겨울 철새와 여름철새의 동거

입력 2008.11.23 (21:41) 수정 2008.1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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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여름철새들이 겨울인데도 한반도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데요, 이들 여름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들과 어울려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갯벌에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순천만.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온 흑두루미 100여 마리가 떼지어 납니다.

큰고니 무리도 옹기종기 모여 긴 여행에 지친 날개를 접고 휴식을 취합니다.

겨울 철새들 사이에 여름 철새들도 눈에 띕니다.

청둥오리떼 뒤로 여름 철새 왜가리가 서 있습니다.

이미 남쪽으로 떠났어야 할 나그네새 마도요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갈대밭엔 여름 철새 중대백로가 저어새와 함께 있습니다.

<인터뷰> 진수희(부산시 영선동): "여름 철새를 겨울 철새와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신기하고요 계속 보존해가지고..."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의 동거는 도심 하천에서도 확인됩니다.

영산강에 날아든 청둥오리떼 주변에 왜가리와 백로들이 함께 노닙니다.

<인터뷰> 이두표 교수: "요즘에 지구 온난화에 의한 영향으로 여름철새들이 겨울에 볼 수 있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한철을 지내는 철새들도 계절을 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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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철새와 여름철새의 동거
    • 입력 2008-11-23 21:13:54
    • 수정2008-11-23 22:10:15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여름철새들이 겨울인데도 한반도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데요, 이들 여름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들과 어울려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갯벌에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순천만.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온 흑두루미 100여 마리가 떼지어 납니다. 큰고니 무리도 옹기종기 모여 긴 여행에 지친 날개를 접고 휴식을 취합니다. 겨울 철새들 사이에 여름 철새들도 눈에 띕니다. 청둥오리떼 뒤로 여름 철새 왜가리가 서 있습니다. 이미 남쪽으로 떠났어야 할 나그네새 마도요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갈대밭엔 여름 철새 중대백로가 저어새와 함께 있습니다. <인터뷰> 진수희(부산시 영선동): "여름 철새를 겨울 철새와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신기하고요 계속 보존해가지고..."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의 동거는 도심 하천에서도 확인됩니다. 영산강에 날아든 청둥오리떼 주변에 왜가리와 백로들이 함께 노닙니다. <인터뷰> 이두표 교수: "요즘에 지구 온난화에 의한 영향으로 여름철새들이 겨울에 볼 수 있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한철을 지내는 철새들도 계절을 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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