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13원…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08.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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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솟던 환율, 결국 천 500원을 넘어서 외환 위기때인 지난 9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그림자가 더 짙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율 천5백 원선이 뚫렸습니다.

오늘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에 천513원.

외환위기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 20일 사이에 무려 247원이나 폭등했습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경영금융연구소) :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 한국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이 큰 거고, 그 사이에 투기적 매수세도 가세하는 것 같고요."

국내 경제의 위기감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다시 금융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연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오늘도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848억 원을 내다팔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59포인트나 떨어져 다시 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봉원길(대신증권 연구위원) : "부동산 대출,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 하락의 주요요인으로 보입니다."

증시 불안과 환율 급등으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빌린 돈을 갚는 부담도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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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13원…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
    • 입력 2008-11-24 2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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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솟던 환율, 결국 천 500원을 넘어서 외환 위기때인 지난 9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그림자가 더 짙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율 천5백 원선이 뚫렸습니다. 오늘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에 천513원. 외환위기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 20일 사이에 무려 247원이나 폭등했습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경영금융연구소) :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 한국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이 큰 거고, 그 사이에 투기적 매수세도 가세하는 것 같고요." 국내 경제의 위기감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다시 금융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연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오늘도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848억 원을 내다팔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59포인트나 떨어져 다시 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봉원길(대신증권 연구위원) : "부동산 대출,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 하락의 주요요인으로 보입니다." 증시 불안과 환율 급등으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빌린 돈을 갚는 부담도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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