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감독, 여성 첫 ‘P급 지도자’ 도전

입력 2008.11.25 (13:21) 수정 2008.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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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업축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이미연(33) 부산 상무 여자축구단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고 지도자 자격인 P급 과정에 도전한다.
이미연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2008년 AFC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한다.
P급은 AFC A급 자격증 보유자에게만 취득 기회를 주는 최상위 지도자 과정으로 AFC는 2017년부터 모든 프로팀 감독의 P급 자격증 소지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P급 지도자 자격을 가진 국내 지도자는 18명으로 모두 남자다.
이 과정에 도전하는 여성 지도자도 이미연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이번 강습회에 참가하는 24명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그가 과정을 이수하면 여성으로서 첫 실업팀 사령탑에 이어 한국 첫 P급 지도자까지 된다.
국가대표 출신 이 감독은 지난해 3월 창단한 부산 상무에서 코치를 맡아오다 올해 3월 감독으로 승격해 실업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첫 여자감독이라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해야 국내 여성축구인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있게 했다"며 사령탑으로 보낸 한해를 되돌아본 이 감독.
그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여성지도자의 육성은 절실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P급 지도자 강습회는 3주씩 총 3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강습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주NFC에서 열리고, 2차 강습은 내년 7월쯤 영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강습은 내년 말 자격심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강습회에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비롯한 고정운.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 임종헌 울산 현대 코치, 이상철 대한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 박경훈 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출신 김태영 등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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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연 감독, 여성 첫 ‘P급 지도자’ 도전
    • 입력 2008-11-25 13:13:28
    • 수정2008-11-25 16:39:38
    연합뉴스
한국 실업축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이미연(33) 부산 상무 여자축구단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고 지도자 자격인 P급 과정에 도전한다. 이미연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2008년 AFC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한다. P급은 AFC A급 자격증 보유자에게만 취득 기회를 주는 최상위 지도자 과정으로 AFC는 2017년부터 모든 프로팀 감독의 P급 자격증 소지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P급 지도자 자격을 가진 국내 지도자는 18명으로 모두 남자다. 이 과정에 도전하는 여성 지도자도 이미연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이번 강습회에 참가하는 24명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그가 과정을 이수하면 여성으로서 첫 실업팀 사령탑에 이어 한국 첫 P급 지도자까지 된다. 국가대표 출신 이 감독은 지난해 3월 창단한 부산 상무에서 코치를 맡아오다 올해 3월 감독으로 승격해 실업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첫 여자감독이라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해야 국내 여성축구인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있게 했다"며 사령탑으로 보낸 한해를 되돌아본 이 감독. 그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여성지도자의 육성은 절실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P급 지도자 강습회는 3주씩 총 3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강습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주NFC에서 열리고, 2차 강습은 내년 7월쯤 영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강습은 내년 말 자격심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강습회에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비롯한 고정운.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 임종헌 울산 현대 코치, 이상철 대한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 박경훈 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출신 김태영 등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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