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주단 가입 24곳…남은 절차는?

입력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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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한 '대주단 협약'을 신청한 건설사가 24곳에 불과했습니다.
'부실 회사'로 비쳐지는 걸 '꺼려한' 때문인데,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마감시한인 어제까지 100대 건설사중 24곳이 대주단 협약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가입신청을 한 건설사는 주채권은행의 심사를 거쳐 가입이 될 경우 모든 대출이 1년간 연장되지만, 거절될 경우 사실상 퇴출됩니다.

은행들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 퇴출 대상을 가려내겠단 계획입니다.

<녹취>대주단 관계자 : "신청을 하고 난 이후에 거절됐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은행권은 앞으로도 대주단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건설사들은 괜히 가입해서 부실 건설사로 비춰질까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10대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늘 이번에 신청한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주단 가입이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건설사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 "결국 시장에서 워크아웃이 되던 퇴출이 되던 결정은 채권은행이 결정할 문제이지 구태여 집단으로 가입을 시켜서 순위를 결정할 필요는 없단 말이죠."

은행권은 미가입 건설사들의 채무상환을 엄격하게 적용하는등 가입을 압박하는 한편, 신청 건설사들은 가급적 회생에 무게를 두고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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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대주단 가입 24곳…남은 절차는?
    • 입력 2008-11-25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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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한 '대주단 협약'을 신청한 건설사가 24곳에 불과했습니다. '부실 회사'로 비쳐지는 걸 '꺼려한' 때문인데,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마감시한인 어제까지 100대 건설사중 24곳이 대주단 협약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가입신청을 한 건설사는 주채권은행의 심사를 거쳐 가입이 될 경우 모든 대출이 1년간 연장되지만, 거절될 경우 사실상 퇴출됩니다. 은행들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 퇴출 대상을 가려내겠단 계획입니다. <녹취>대주단 관계자 : "신청을 하고 난 이후에 거절됐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은행권은 앞으로도 대주단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건설사들은 괜히 가입해서 부실 건설사로 비춰질까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10대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늘 이번에 신청한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대주단 가입이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건설사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 "결국 시장에서 워크아웃이 되던 퇴출이 되던 결정은 채권은행이 결정할 문제이지 구태여 집단으로 가입을 시켜서 순위를 결정할 필요는 없단 말이죠." 은행권은 미가입 건설사들의 채무상환을 엄격하게 적용하는등 가입을 압박하는 한편, 신청 건설사들은 가급적 회생에 무게를 두고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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