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들, 10년째 불우이웃에 ‘선행’

입력 2008.11.25 (21:48) 수정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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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10년째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버스 운전사'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숨은 선행은 한 여중생이 인터넷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57살 김동근씨는 매달 동료 운전사들과 봉사에 나섭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70대 할머니와 손자가 살고 있는 초라한 주택.

낡을대로 낡아 비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된 지붕을 정성껏 수리합니다.

<인터뷰>정광재(시내버스 운전사) : "운전은 잘하는데 집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네요"

한달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버스 운전사들의 정성에 할머니는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인터뷰>할머니 : "얼마나 고마운데요, 버스기사 아저씨들이 우리 아들보다 낫지요"

8명이던 봉사회원은 10년이 지나면서 백 명으로 늘었고, 7명의 학생들에게 70만윈의 장학금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근(시내버스 운전사) : "연예인들이야 몇억씩 기부금을 낸다지만 우리야 적은 돈으로 꾸준히 봉사하는 것이 보람이지요"

이들의 숨은 선행은 6년째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한 여중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시내버스 운전사들, 마음 가득 사랑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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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운전사들, 10년째 불우이웃에 ‘선행’
    • 입력 2008-11-25 21:19:12
    • 수정2008-11-25 21:48:18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에는 10년째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버스 운전사'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숨은 선행은 한 여중생이 인터넷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57살 김동근씨는 매달 동료 운전사들과 봉사에 나섭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70대 할머니와 손자가 살고 있는 초라한 주택. 낡을대로 낡아 비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된 지붕을 정성껏 수리합니다. <인터뷰>정광재(시내버스 운전사) : "운전은 잘하는데 집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네요" 한달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버스 운전사들의 정성에 할머니는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인터뷰>할머니 : "얼마나 고마운데요, 버스기사 아저씨들이 우리 아들보다 낫지요" 8명이던 봉사회원은 10년이 지나면서 백 명으로 늘었고, 7명의 학생들에게 70만윈의 장학금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근(시내버스 운전사) : "연예인들이야 몇억씩 기부금을 낸다지만 우리야 적은 돈으로 꾸준히 봉사하는 것이 보람이지요" 이들의 숨은 선행은 6년째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한 여중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시내버스 운전사들, 마음 가득 사랑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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