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합격자에 ‘기말고사 면제’ 논란

입력 2008.11.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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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기말 고사를 면제해 줬습니다.

좋은 대학만 붙으면 된다는 건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입니니다.

학생 3명의 성적란이 비어있습니다.

학교가 서울대 수시 1차전형에 합격한 3명에게 기말고사를 면제해줬기 때문입니다.

<녹취> 해당 학교 교사 : "담임들 한테 은밀하게 그렇게 얘기했다. 학교측이 만든 내부 문서입니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이 학생들의 중간고사 성적을 그대로 기말고사에 반영 한다고 돼있습니다.

학교측은 학업성적 관리 내부규정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해당 학교 교감 : "다른 학교도 다 이렇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형평성문제가 제기됩니다.

학교 측은 실기시험을 준비한다며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예체능계 학생 10여 명에 대해서는 무단결시로 간주해 0점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송환웅(참교육학부모회) : "모호한 규정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특혜를 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

서울대는 고교측의 이런 편법적인 성적관리는 수시 전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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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수시 합격자에 ‘기말고사 면제’ 논란
    • 입력 2008-11-27 21:05:51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기말 고사를 면제해 줬습니다. 좋은 대학만 붙으면 된다는 건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입니니다. 학생 3명의 성적란이 비어있습니다. 학교가 서울대 수시 1차전형에 합격한 3명에게 기말고사를 면제해줬기 때문입니다. <녹취> 해당 학교 교사 : "담임들 한테 은밀하게 그렇게 얘기했다. 학교측이 만든 내부 문서입니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이 학생들의 중간고사 성적을 그대로 기말고사에 반영 한다고 돼있습니다. 학교측은 학업성적 관리 내부규정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해당 학교 교감 : "다른 학교도 다 이렇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형평성문제가 제기됩니다. 학교 측은 실기시험을 준비한다며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예체능계 학생 10여 명에 대해서는 무단결시로 간주해 0점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송환웅(참교육학부모회) : "모호한 규정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특혜를 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 서울대는 고교측의 이런 편법적인 성적관리는 수시 전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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