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위해 테러 속 호텔로 뛰어든 伊 아빠

입력 2008.1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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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 이탈리아 식당 요리사가 자신의 부인과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생후 6개월 된 딸이 먹을 분유가 떨어진 것을 알고 딸에게 분유를 가져다주려 호텔로 다시 들어갔다 함께 구출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 출신의 에마누엘레 라탄치씨는 테러 발생 당일 근무 중이었다가 테러가 나자마자 탈출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호텔에 묵고 있던 부인과 생후 6개월 된 딸 클라리스는 미처 호텔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인질로 잡혔고 부인은 휴대 전화로 남편에게 상황을 알렸다.
라탄치씨는 딸이 먹을 분유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호텔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틀이 지난 28일 분유를 가지고 호텔로 진입하는 데 성공해 호텔의 한 방에 피신해 있던 부인과 딸을 만나게 된 것.
라탄치씨의 가족들은 인도 경찰의 구출 작전으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구출되었다.
라탄치씨는 "부인과 딸의 생명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었다"라며 "딸이 먹을 분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테러리스트들도 무섭지 않았다"라며 구출된 딸을 꼭 껴안고 호텔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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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위해 테러 속 호텔로 뛰어든 伊 아빠
    • 입력 2008-11-29 08:26:09
    연합뉴스
인도 뭄바이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 이탈리아 식당 요리사가 자신의 부인과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생후 6개월 된 딸이 먹을 분유가 떨어진 것을 알고 딸에게 분유를 가져다주려 호텔로 다시 들어갔다 함께 구출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 출신의 에마누엘레 라탄치씨는 테러 발생 당일 근무 중이었다가 테러가 나자마자 탈출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호텔에 묵고 있던 부인과 생후 6개월 된 딸 클라리스는 미처 호텔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인질로 잡혔고 부인은 휴대 전화로 남편에게 상황을 알렸다. 라탄치씨는 딸이 먹을 분유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호텔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틀이 지난 28일 분유를 가지고 호텔로 진입하는 데 성공해 호텔의 한 방에 피신해 있던 부인과 딸을 만나게 된 것. 라탄치씨의 가족들은 인도 경찰의 구출 작전으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구출되었다. 라탄치씨는 "부인과 딸의 생명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었다"라며 "딸이 먹을 분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테러리스트들도 무섭지 않았다"라며 구출된 딸을 꼭 껴안고 호텔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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