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열쇠 복제 ‘뚝딱’…국산차 도난

입력 2008.1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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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 10분만에 승용차의 열쇠를 복제해 차를 훔쳐 해외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게차가 컨테이너를 대형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를 열자 번호판이 없는 새 승용차가 나옵니다.

모두 최근에 도난신고된 것들입니다.

42살 송모 씨 등은 건축용 자재를 수출한다고 신고한 뒤 몽골과 필리핀 등에 훔친 차를 밀수출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송모 씨(차량 절도 피의자) : "국산차를 대상으로 했고 하기 편한데, 훔쳐가기 쉬운 곳에 있는 차를 노렸습니다."

송 씨 등은 이렇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차를 훔쳤습니다.

차문만 안 열면 경보기가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내시경과 복제기를 이용해 열쇠를 만들어내는데 10분이면 족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훔친 차는 50대, 시가로 20여억 원입니다.

첨단 도난방지 시스템인 이른바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NF 쏘나타, 스포티지, 카니발 3종류가 표적이었습니다.

모두 갓 출고된 2008년식, 최신형이었습니다.

<녹취> 현대차 관계자 : "지금 이모빌라이저를 우리가 다 장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확인해 봐야되겠는데요."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는 최신형 차량도 이들 일당의 범행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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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 만에 열쇠 복제 ‘뚝딱’…국산차 도난
    • 입력 2008-11-29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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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 10분만에 승용차의 열쇠를 복제해 차를 훔쳐 해외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게차가 컨테이너를 대형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를 열자 번호판이 없는 새 승용차가 나옵니다. 모두 최근에 도난신고된 것들입니다. 42살 송모 씨 등은 건축용 자재를 수출한다고 신고한 뒤 몽골과 필리핀 등에 훔친 차를 밀수출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송모 씨(차량 절도 피의자) : "국산차를 대상으로 했고 하기 편한데, 훔쳐가기 쉬운 곳에 있는 차를 노렸습니다." 송 씨 등은 이렇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차를 훔쳤습니다. 차문만 안 열면 경보기가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내시경과 복제기를 이용해 열쇠를 만들어내는데 10분이면 족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훔친 차는 50대, 시가로 20여억 원입니다. 첨단 도난방지 시스템인 이른바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NF 쏘나타, 스포티지, 카니발 3종류가 표적이었습니다. 모두 갓 출고된 2008년식, 최신형이었습니다. <녹취> 현대차 관계자 : "지금 이모빌라이저를 우리가 다 장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확인해 봐야되겠는데요."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는 최신형 차량도 이들 일당의 범행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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