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문신 돼지’가 고가 예술품
입력 2008.12.02 (08:48)
수정 2008.1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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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한 마리 값이 2억 원이라면 믿기십니까? -보통돼지는 아니겠죠. '예술 돼지'라고 합니다.
원종진 기자, 중국 얘기죠.
<리포트>
중국의 한 농장이 돼지를 가축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기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겨넣어 살아있는 미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에서 이 '명품 돼지'를 비싼 값에 산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베이징 인근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매주 한 차례 특별한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에게 마취를 한 뒤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무따이치엔(문신예술가): "돼지 한마리 문신하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작업을 합니다."
예술농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한 서양 예술가와 중국인 아내에 의해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30-40 킬로그램 정도되는 어린 돼지를 골라 밑그림을 새긴 뒤 2-300킬로그램 어른 돼지가 될 때까지 서너차례의 문신이 계속됩니다.
문신을 완성하는 데는 보통 1년정도가 걸리는데 완성이 되면 우리돈 1억 5천에서 2억원가량에 판매됩니다.
단순한 돼지가 아니라 일종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비싼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 농장 주인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신디 씨아 지에(농장 주인): "주로 유럽과 북미의 개인 수집가.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 등에서 구입합니다."
실제 이곳에서 키워진 문신 돼지는 전시회의 작품으로 초대되기도 하고 죽은 뒤에는 가공 과정을 거쳐 영구 보관됩니다.
세계 2위의 미술품 거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이제는 살아있는 돼지도 미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페루 축구장 난동 100여 명 부상
남미 페루에서 축구장 난동사건이 일어나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페루 아야쿠쵸에 있는 축구 경기장입니다.
선수와 관중, 경찰이 한데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에서 홈팀이 4대 1로 승리했지만 직전 원정경기에서 더 큰 점수로 대파해 페루 1부 리그 진출이 좌절되자 관중들이 흥분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돌을 던지며 항의하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했고, 더욱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경찰과 상대팀 선수들에게 몰려갔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은 선수대기실로 대피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경찰차와 상점들이 불에 탔습니다.
이 난동으로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물난리 겪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홍수가 났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해수면이 22년 만에 최고 높이로 상승하면서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베네치아시는 관광객들에게 베네치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치아가 마치 큰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몰아치는 강풍으로 해수면이 보통때보다 1미터 56센터미터나 높아졌기때문입니다.
이같은 해수면의 높이는 지난 1986년 1미터 58센티미터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베네치아는 보통 늦가을과 겨울에 홍수가 자주 나는 편이지만 올해는 강한 바람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명관광지 산마르코 광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유적지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노인들은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주택과 상점 주민들은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장화를 신여야 겨우 거리를 걸을수 있습니다.
마시모 베네치아 시장은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것을 당부했고 외부인들에게도 가능하면 방문을 자제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송 노련이 파업을 벌여 교통혼잡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는 현재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위해 '모세의 장벽'으로 불리는 방조제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돼지 한 마리 값이 2억 원이라면 믿기십니까? -보통돼지는 아니겠죠. '예술 돼지'라고 합니다.
원종진 기자, 중국 얘기죠.
<리포트>
중국의 한 농장이 돼지를 가축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기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겨넣어 살아있는 미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에서 이 '명품 돼지'를 비싼 값에 산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베이징 인근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매주 한 차례 특별한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에게 마취를 한 뒤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무따이치엔(문신예술가): "돼지 한마리 문신하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작업을 합니다."
예술농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한 서양 예술가와 중국인 아내에 의해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30-40 킬로그램 정도되는 어린 돼지를 골라 밑그림을 새긴 뒤 2-300킬로그램 어른 돼지가 될 때까지 서너차례의 문신이 계속됩니다.
문신을 완성하는 데는 보통 1년정도가 걸리는데 완성이 되면 우리돈 1억 5천에서 2억원가량에 판매됩니다.
단순한 돼지가 아니라 일종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비싼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 농장 주인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신디 씨아 지에(농장 주인): "주로 유럽과 북미의 개인 수집가.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 등에서 구입합니다."
실제 이곳에서 키워진 문신 돼지는 전시회의 작품으로 초대되기도 하고 죽은 뒤에는 가공 과정을 거쳐 영구 보관됩니다.
세계 2위의 미술품 거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이제는 살아있는 돼지도 미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페루 축구장 난동 100여 명 부상
남미 페루에서 축구장 난동사건이 일어나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페루 아야쿠쵸에 있는 축구 경기장입니다.
선수와 관중, 경찰이 한데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에서 홈팀이 4대 1로 승리했지만 직전 원정경기에서 더 큰 점수로 대파해 페루 1부 리그 진출이 좌절되자 관중들이 흥분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돌을 던지며 항의하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했고, 더욱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경찰과 상대팀 선수들에게 몰려갔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은 선수대기실로 대피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경찰차와 상점들이 불에 탔습니다.
이 난동으로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물난리 겪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홍수가 났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해수면이 22년 만에 최고 높이로 상승하면서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베네치아시는 관광객들에게 베네치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치아가 마치 큰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몰아치는 강풍으로 해수면이 보통때보다 1미터 56센터미터나 높아졌기때문입니다.
이같은 해수면의 높이는 지난 1986년 1미터 58센티미터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베네치아는 보통 늦가을과 겨울에 홍수가 자주 나는 편이지만 올해는 강한 바람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명관광지 산마르코 광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유적지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노인들은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주택과 상점 주민들은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장화를 신여야 겨우 거리를 걸을수 있습니다.
마시모 베네치아 시장은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것을 당부했고 외부인들에게도 가능하면 방문을 자제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송 노련이 파업을 벌여 교통혼잡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는 현재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위해 '모세의 장벽'으로 불리는 방조제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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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지금] ‘문신 돼지’가 고가 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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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02 08:32:59
- 수정2008-12-02 08:53:24

<앵커 멘트>
돼지 한 마리 값이 2억 원이라면 믿기십니까? -보통돼지는 아니겠죠. '예술 돼지'라고 합니다.
원종진 기자, 중국 얘기죠.
<리포트>
중국의 한 농장이 돼지를 가축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기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겨넣어 살아있는 미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에서 이 '명품 돼지'를 비싼 값에 산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베이징 인근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매주 한 차례 특별한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돼지에게 마취를 한 뒤 등에 갖가지 문양의 문신을 새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무따이치엔(문신예술가): "돼지 한마리 문신하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작업을 합니다."
예술농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한 서양 예술가와 중국인 아내에 의해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30-40 킬로그램 정도되는 어린 돼지를 골라 밑그림을 새긴 뒤 2-300킬로그램 어른 돼지가 될 때까지 서너차례의 문신이 계속됩니다.
문신을 완성하는 데는 보통 1년정도가 걸리는데 완성이 되면 우리돈 1억 5천에서 2억원가량에 판매됩니다.
단순한 돼지가 아니라 일종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비싼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 농장 주인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신디 씨아 지에(농장 주인): "주로 유럽과 북미의 개인 수집가. 예술품 애호가나 화랑 등에서 구입합니다."
실제 이곳에서 키워진 문신 돼지는 전시회의 작품으로 초대되기도 하고 죽은 뒤에는 가공 과정을 거쳐 영구 보관됩니다.
세계 2위의 미술품 거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이제는 살아있는 돼지도 미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페루 축구장 난동 100여 명 부상
남미 페루에서 축구장 난동사건이 일어나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페루 아야쿠쵸에 있는 축구 경기장입니다.
선수와 관중, 경찰이 한데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에서 홈팀이 4대 1로 승리했지만 직전 원정경기에서 더 큰 점수로 대파해 페루 1부 리그 진출이 좌절되자 관중들이 흥분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돌을 던지며 항의하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했고, 더욱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경찰과 상대팀 선수들에게 몰려갔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은 선수대기실로 대피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경찰차와 상점들이 불에 탔습니다.
이 난동으로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물난리 겪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홍수가 났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해수면이 22년 만에 최고 높이로 상승하면서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베네치아시는 관광객들에게 베네치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치아가 마치 큰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몰아치는 강풍으로 해수면이 보통때보다 1미터 56센터미터나 높아졌기때문입니다.
이같은 해수면의 높이는 지난 1986년 1미터 58센티미터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베네치아는 보통 늦가을과 겨울에 홍수가 자주 나는 편이지만 올해는 강한 바람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명관광지 산마르코 광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유적지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노인들은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주택과 상점 주민들은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장화를 신여야 겨우 거리를 걸을수 있습니다.
마시모 베네치아 시장은 주민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것을 당부했고 외부인들에게도 가능하면 방문을 자제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송 노련이 파업을 벌여 교통혼잡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는 현재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위해 '모세의 장벽'으로 불리는 방조제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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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 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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