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초·중생 휴대전화 등교 금지

입력 2008.12.05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오사카 교육위원회가 초·중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의존도가 지나쳐 학교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일본의 광역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 휴대전화 등교를 금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조치로 앞으로 일본 오사카의 초·중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학교에 갈수 없게 됐습니다.

또 고등학생은 갖고 등교할 수는 있지만 교내 사용은 금지됩니다.

지금까지 학교단위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일은 있었지만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금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사카 교육위원회의 조사 결과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5 명에 한 명꼴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중학교 1학년은 6 명에 한 명이 하루 3시간 이상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10%는 하루 50 통 이상의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메일을 통한 집단 괴롭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하시모토(오사카부 지사): "행정이 사생활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학교에서 휴대전화는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상 필요하다고 학부모가 요청할 때에는 일과중에는 학교에서 보관하고 등하교 때만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교육개혁기구도 올해안에 같은 정책 제안을 일본 정부에 낼 방침이어서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등교 금지는 일본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오사카 초·중생 휴대전화 등교 금지
    • 입력 2008-12-05 07:06: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 오사카 교육위원회가 초·중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의존도가 지나쳐 학교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일본의 광역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 휴대전화 등교를 금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조치로 앞으로 일본 오사카의 초·중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학교에 갈수 없게 됐습니다. 또 고등학생은 갖고 등교할 수는 있지만 교내 사용은 금지됩니다. 지금까지 학교단위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일은 있었지만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금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사카 교육위원회의 조사 결과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5 명에 한 명꼴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중학교 1학년은 6 명에 한 명이 하루 3시간 이상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10%는 하루 50 통 이상의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메일을 통한 집단 괴롭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하시모토(오사카부 지사): "행정이 사생활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학교에서 휴대전화는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상 필요하다고 학부모가 요청할 때에는 일과중에는 학교에서 보관하고 등하교 때만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교육개혁기구도 올해안에 같은 정책 제안을 일본 정부에 낼 방침이어서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등교 금지는 일본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