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원봉사 100만 명 돌파

입력 2008.12.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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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정성.

그래서 자원봉사는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넘치지요.

경기도에 등록한 자원봉사자 수가 광역 지자체 단위로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지 않고도 이웃을 돌보는 손길은 더 많을 텐데요, 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현장을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할머니 종현이 왔어요."

불편한 몸으로 홀로 살고 있는 김용분 할머니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손수 걸레를 빨아서 방바닥을 훔친 뒤 여기저기 굳은 할머니 몸을 주무릅니다.

<녹취> "아이고 그만 해. 미안하잖아." "괜찮아요."

한 달에 두세 번씩 홀로 사는 할머니를 보살핀 게 벌써 2년째.

할머니에게는 어느새 가장 기다려지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용분(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왔다 가면 허전하고 고맙고... 내 손자 같고 내 자식 같고 그러니까."

지방 자치단체에 등록하고 활동하는 자원 봉사자 수가 경기도에만 100만 명.

타향살이에 지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심리 상담을 해준다는 100만 번째 자원봉사자는 사랑이 더 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정화(100만 번째 자원봉사자): "주변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시간과 마음을 조금씩만 내놓읍시다."

이웃에게 먼저 내미는 따뜻한 손길들로 깊어가는 불황에 추위까지 겹친 연말이 한결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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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자원봉사 100만 명 돌파
    • 입력 2008-12-05 07: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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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정성. 그래서 자원봉사는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넘치지요. 경기도에 등록한 자원봉사자 수가 광역 지자체 단위로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지 않고도 이웃을 돌보는 손길은 더 많을 텐데요, 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현장을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할머니 종현이 왔어요." 불편한 몸으로 홀로 살고 있는 김용분 할머니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손수 걸레를 빨아서 방바닥을 훔친 뒤 여기저기 굳은 할머니 몸을 주무릅니다. <녹취> "아이고 그만 해. 미안하잖아." "괜찮아요." 한 달에 두세 번씩 홀로 사는 할머니를 보살핀 게 벌써 2년째. 할머니에게는 어느새 가장 기다려지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용분(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왔다 가면 허전하고 고맙고... 내 손자 같고 내 자식 같고 그러니까." 지방 자치단체에 등록하고 활동하는 자원 봉사자 수가 경기도에만 100만 명. 타향살이에 지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심리 상담을 해준다는 100만 번째 자원봉사자는 사랑이 더 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정화(100만 번째 자원봉사자): "주변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시간과 마음을 조금씩만 내놓읍시다." 이웃에게 먼저 내미는 따뜻한 손길들로 깊어가는 불황에 추위까지 겹친 연말이 한결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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