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핵 시료 채취 명문화 쟁점”

입력 2008.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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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8일 베이징에서의 6자회담을 앞두고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회동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 6자 회담에서는 시료채취 명문화를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5년 3월부터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힐 차관보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시료채취를 문서화하는 문제가 오는 8일부터 열릴 6자회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힐 차관보(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협상은 베이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이번 막판 협상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어제와 그제 싱가포르에서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을 만나 시료 채취 명문화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힐 차관보는 내일은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북한 외무성은 일본이 경제적 보상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조선신보를 통해서는 단계적 검증을 강조해 이번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상당한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번 6자 회담이 결렬되면 부시 대통령은 북 핵 외교 성과가 하나도 안 남고,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경하게 만들 우려가 있어 타협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번 수석 대표 회담은 시료 채취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한·미일과, 경제 보상을 내세우는 북한이 또 한 번 힘겨루기를 하는 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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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차관보 “북핵 시료 채취 명문화 쟁점”
    • 입력 2008-12-06 2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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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8일 베이징에서의 6자회담을 앞두고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회동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 6자 회담에서는 시료채취 명문화를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5년 3월부터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힐 차관보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시료채취를 문서화하는 문제가 오는 8일부터 열릴 6자회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힐 차관보(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협상은 베이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이번 막판 협상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어제와 그제 싱가포르에서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을 만나 시료 채취 명문화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힐 차관보는 내일은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북한 외무성은 일본이 경제적 보상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조선신보를 통해서는 단계적 검증을 강조해 이번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상당한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번 6자 회담이 결렬되면 부시 대통령은 북 핵 외교 성과가 하나도 안 남고,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경하게 만들 우려가 있어 타협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번 수석 대표 회담은 시료 채취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한·미일과, 경제 보상을 내세우는 북한이 또 한 번 힘겨루기를 하는 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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