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00선 회복…원·달러 환율 하락

<앵커 멘트>

미국의 '신뉴딜 정책' 등 경기 부양'기대감 속에 우리 증시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00선을 탈환했고, 원 달러 환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발 훈풍에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7.48% 치솟아 1,105.05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1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올들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4.82% 급등하며 316.71을 기록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른바 '쌍끌이 매수'를 펼치면서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오늘 하루만 무려 41조원이나 늘었습니다.

미국의 신뉴딜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관련된 기계 업종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봉원길(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 : "각국 정부에서 대규모 SOC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수출중심의 우리나라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구요."

아시아 증시 역시 일본 5.2% 상승을 비롯해 동반 급등했습니다.

주가 급등에 환율도 27원 20전 급락해 1,448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각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단기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조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시장의 경계감은 아직도 크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