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약성분이 든 식욕 억제제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구잡이로 팔리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일부 병원 의사, 판매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고생 김모양은 얼마 전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를 통해 살 빼는 약을 샀습니다.
하지만 먹은지 보름 정도 지나면서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신경이 예민해지니까 막 사나워져서, 우울증 증세라고 해야 되나, 그냥 혼자 울어요, 막."
정상 체중인 김양이 식욕억제제를 과다복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런 식욕억제제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전 없는 판매는 불법입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과장/약학박사) :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적 의존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통하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사거나 전화 한통이면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판매자 : "처방전 만원에다가 이거 하나에 2500원씩 5만2500원인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요즘엔 청소년들이 이 약의 주 고객입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학교에서는 애들이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니까 부작용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막 먹게 돼요."
식욕억제제가 이렇게 불법 거래되는 것은 병원 잘못도 큽니다.
식약청은 이 약을 최대 한 달 치까지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에선 서너 달 치 처방이 보통입니다.
<인터뷰>00병원 관계자 : "모든 병원들이 약을 기본적으로 3개월까지는 다 처방을 해 드리세요." 약 판매상들은 병원을 돌며 식욕억제제를 모으거나, 의사와 짜고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산 뒤 불법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은밀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 추적 남승우입니다.
마약성분이 든 식욕 억제제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구잡이로 팔리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일부 병원 의사, 판매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고생 김모양은 얼마 전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를 통해 살 빼는 약을 샀습니다.
하지만 먹은지 보름 정도 지나면서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신경이 예민해지니까 막 사나워져서, 우울증 증세라고 해야 되나, 그냥 혼자 울어요, 막."
정상 체중인 김양이 식욕억제제를 과다복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런 식욕억제제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전 없는 판매는 불법입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과장/약학박사) :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적 의존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통하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사거나 전화 한통이면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판매자 : "처방전 만원에다가 이거 하나에 2500원씩 5만2500원인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요즘엔 청소년들이 이 약의 주 고객입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학교에서는 애들이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니까 부작용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막 먹게 돼요."
식욕억제제가 이렇게 불법 거래되는 것은 병원 잘못도 큽니다.
식약청은 이 약을 최대 한 달 치까지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에선 서너 달 치 처방이 보통입니다.
<인터뷰>00병원 관계자 : "모든 병원들이 약을 기본적으로 3개월까지는 다 처방을 해 드리세요." 약 판매상들은 병원을 돌며 식욕억제제를 모으거나, 의사와 짜고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산 뒤 불법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은밀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 추적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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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살 빼는 약’ 마구잡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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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12 21:08:21
<앵커 멘트>
마약성분이 든 식욕 억제제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구잡이로 팔리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일부 병원 의사, 판매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고생 김모양은 얼마 전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를 통해 살 빼는 약을 샀습니다.
하지만 먹은지 보름 정도 지나면서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신경이 예민해지니까 막 사나워져서, 우울증 증세라고 해야 되나, 그냥 혼자 울어요, 막."
정상 체중인 김양이 식욕억제제를 과다복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런 식욕억제제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전 없는 판매는 불법입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과장/약학박사) :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적 의존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인터넷만 통하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사거나 전화 한통이면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판매자 : "처방전 만원에다가 이거 하나에 2500원씩 5만2500원인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요즘엔 청소년들이 이 약의 주 고객입니다.
<인터뷰>식욕억제제 부작용 피해 학생(고2) : "학교에서는 애들이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니까 부작용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막 먹게 돼요."
식욕억제제가 이렇게 불법 거래되는 것은 병원 잘못도 큽니다.
식약청은 이 약을 최대 한 달 치까지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에선 서너 달 치 처방이 보통입니다.
<인터뷰>00병원 관계자 : "모든 병원들이 약을 기본적으로 3개월까지는 다 처방을 해 드리세요." 약 판매상들은 병원을 돌며 식욕억제제를 모으거나, 의사와 짜고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산 뒤 불법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은밀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 추적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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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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