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용의자 자해 소동…설득 끝 ‘자수’

입력 2008.12.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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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젯밤 살해혐의를 받던 용의자가 경찰과 세 시간 넘게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해소동까지 벌이던 이 용의자는 결국, 가족까지 동원된 설득 작업끝에 자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쯤, 경북 경주시의 한 도로에서 살해용의자 49살 손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차안에서 3시간 넘게 흉기로 자해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한 뒤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오다가 여기서 대치했죠. 대치했다가 죽는다고 그런식으로..."

손 씨는 닷새 전 중국동포 출신 33살 최 모 여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던 피의자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흉기를 꺼내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 씨를 검거하려던 경찰이 흉기에 찔려 손등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릴 것을 권유했지만 손씨는 완강히 저항했고 결국, 가족까지 동원해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고재등(경주경찰서 수사과장) : "흉기까지 지니고 저항해 가족과 경찰이 끈질긴 설득 끝에 자수했습니다."

손 씨는 숨진 최씨의 소개로 3년 전 재혼한 중국 동포 아내가 도망가자 이에 격분해 지난 10일 최 씨를 살해 한 뒤 어제 오후 자해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손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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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해 용의자 자해 소동…설득 끝 ‘자수’
    • 입력 2008-12-15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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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젯밤 살해혐의를 받던 용의자가 경찰과 세 시간 넘게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해소동까지 벌이던 이 용의자는 결국, 가족까지 동원된 설득 작업끝에 자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쯤, 경북 경주시의 한 도로에서 살해용의자 49살 손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차안에서 3시간 넘게 흉기로 자해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한 뒤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오다가 여기서 대치했죠. 대치했다가 죽는다고 그런식으로..." 손 씨는 닷새 전 중국동포 출신 33살 최 모 여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던 피의자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흉기를 꺼내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 씨를 검거하려던 경찰이 흉기에 찔려 손등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릴 것을 권유했지만 손씨는 완강히 저항했고 결국, 가족까지 동원해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고재등(경주경찰서 수사과장) : "흉기까지 지니고 저항해 가족과 경찰이 끈질긴 설득 끝에 자수했습니다." 손 씨는 숨진 최씨의 소개로 3년 전 재혼한 중국 동포 아내가 도망가자 이에 격분해 지난 10일 최 씨를 살해 한 뒤 어제 오후 자해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손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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