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방학 중 ‘굶는 학생’ 없애려면?

입력 2008.12.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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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양 섭취가 중요한 성장기 학생들이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르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겠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피부에 와닿는 해결책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지원하는 결식아동 지원센터입니다.

결식 아동에게 줄 저녁 도시락을 정성스레 보온가방에 담습니다.

<녹취> "계세요. 도시락 왔어요"

방학때에도 이런 지원은 계속됩니다.

<인터뷰>김선미(급식자활센터 실장) : "쿠폰을 받을 경우에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배달을 할 경우 그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식 아동을 지원하는 방법은 이처럼 좀 더 섬세해야 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방학중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무료급식 대상 학생도 나오게 해 자연스레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원 대상을 정하는 방식도 수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결식아동 지원은 학기중에는 교육부와 교육청 방학중에는 복지부와 지자체 소관입니다.

이러다보니 지원대상도 61만 명과 29만 명으로 30만 명 이상은 누락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조연경(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복지과 사무관) : "학기 중 지원과 방학 중 지원에 사업의 대상자, 선정의 방법 그리고 사업의 취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또 대상의 아동이 동일한 대상이 아니고요."

따라서 제각각인 지원 주체를 좀 더 효율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수치스러워 방학중 급식을 신청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대상 학생을 파악하는 방안도 좀더 조심스러워져야합니다.

정부는 방학중 결식아동 지원대상을 37만명 까지 늘려잡는 보완대책을 추진중입니다.

효율적인 급식체계를 구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재정적 지원의 확대입니다. 아동복지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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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방학 중 ‘굶는 학생’ 없애려면?
    • 입력 2008-12-15 2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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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양 섭취가 중요한 성장기 학생들이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르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겠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피부에 와닿는 해결책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지원하는 결식아동 지원센터입니다. 결식 아동에게 줄 저녁 도시락을 정성스레 보온가방에 담습니다. <녹취> "계세요. 도시락 왔어요" 방학때에도 이런 지원은 계속됩니다. <인터뷰>김선미(급식자활센터 실장) : "쿠폰을 받을 경우에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배달을 할 경우 그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식 아동을 지원하는 방법은 이처럼 좀 더 섬세해야 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방학중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무료급식 대상 학생도 나오게 해 자연스레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원 대상을 정하는 방식도 수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결식아동 지원은 학기중에는 교육부와 교육청 방학중에는 복지부와 지자체 소관입니다. 이러다보니 지원대상도 61만 명과 29만 명으로 30만 명 이상은 누락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조연경(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복지과 사무관) : "학기 중 지원과 방학 중 지원에 사업의 대상자, 선정의 방법 그리고 사업의 취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또 대상의 아동이 동일한 대상이 아니고요." 따라서 제각각인 지원 주체를 좀 더 효율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수치스러워 방학중 급식을 신청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대상 학생을 파악하는 방안도 좀더 조심스러워져야합니다. 정부는 방학중 결식아동 지원대상을 37만명 까지 늘려잡는 보완대책을 추진중입니다. 효율적인 급식체계를 구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재정적 지원의 확대입니다. 아동복지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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