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꼼짝마!’ 서민 주택에 경보기 설치

입력 2008.12.16 (22:23) 수정 2008.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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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잘하고 있는 일 한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서민 주택가에 생계형 범죄가 늘면서 방범 대책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앞으로 14만 가구에 경보장치를 달아준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서울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집주인이 나간 사이 발코니 창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녹취> 절도 피해자 : "5백만 원 수표는 안가져 갔더라고. 잔돈은 천원 짜리까지 다 가져갔어."

서울 서대문 일대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도난 사고, 도둑이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신평임(서울 북아현 3동) : "1층에서는 창틀을 뜯고 들어왔고, 2층에서는 화장실 문이 반 열린 상태에서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경제난에 서민주택을 터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자 경찰은 서민주택에 경보기를 달아줘 범죄예방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리는 장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창문이 열리게 되면 (경보음) 이렇게 경보음이 울려 누군가 집에 침입한 사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인터뷰> 유근엽(서울 북아현3동) : "항상 경보기가 없을 때는 외출할 때 불안했거든요. 이제 마음 놓고 외출해도 되겠네요."

<인터뷰> 조계훈(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창문이 열리게 되면 바로 경보음이 울리게 돼 범인이 범행을 중단하거나 안에서 신고를 할 수 있어서 범죄 예방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각 지구대 별로 천 개의 경보기를 보급해 14만여 서민주택에 경보기를 달아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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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도둑 꼼짝마!’ 서민 주택에 경보기 설치
    • 입력 2008-12-16 21:23:40
    • 수정2008-12-1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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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잘하고 있는 일 한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서민 주택가에 생계형 범죄가 늘면서 방범 대책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앞으로 14만 가구에 경보장치를 달아준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서울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집주인이 나간 사이 발코니 창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녹취> 절도 피해자 : "5백만 원 수표는 안가져 갔더라고. 잔돈은 천원 짜리까지 다 가져갔어." 서울 서대문 일대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도난 사고, 도둑이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신평임(서울 북아현 3동) : "1층에서는 창틀을 뜯고 들어왔고, 2층에서는 화장실 문이 반 열린 상태에서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경제난에 서민주택을 터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자 경찰은 서민주택에 경보기를 달아줘 범죄예방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리는 장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창문이 열리게 되면 (경보음) 이렇게 경보음이 울려 누군가 집에 침입한 사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인터뷰> 유근엽(서울 북아현3동) : "항상 경보기가 없을 때는 외출할 때 불안했거든요. 이제 마음 놓고 외출해도 되겠네요." <인터뷰> 조계훈(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창문이 열리게 되면 바로 경보음이 울리게 돼 범인이 범행을 중단하거나 안에서 신고를 할 수 있어서 범죄 예방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각 지구대 별로 천 개의 경보기를 보급해 14만여 서민주택에 경보기를 달아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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