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폭우 빈도 2배 증가…COD 증가로 수질 위협

입력 2008.12.18 (06:57) 수정 2008.12.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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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5년동안 폭우빈도가 2배 증가하고 계절간 강수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수계 상수원의 수질지표인 COD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4일 경기도 동두천에는 하루 265mm의 비가 쏟아졌고 서울에도 127mm가 내렸습니다.

기상청과 단국대의 분석결과 하루에 80㎜ 이상 비가 쏟아진 횟수가 1970년대에는 5년간 7번 남짓이지만 2000년대엔 5년간 15번 정도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강부식(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교수): "우리나라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호우도 온난화의 영향이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질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이화여대에서 한강수계 200여 군데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 수질지표인 BOD는 낮아지고 있지만 분해가 어려운 오염물질량을 나타내는 COD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팔당호의 경우 COD가 1989년 2.0정도에서 올해는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변식물들이 COD를 높이는 각종 유기물을 만들고 COD가 계속 올라가면 정수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늘게 됩니다.

<인터뷰> 최정현(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염소와 반응을 해서 트리할로메탄이라는 소독 부산물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발암성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홍수, 가뭄을 일으키고 먹는 물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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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년간 폭우 빈도 2배 증가…COD 증가로 수질 위협
    • 입력 2008-12-18 06:06:00
    • 수정2008-12-18 1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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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5년동안 폭우빈도가 2배 증가하고 계절간 강수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수계 상수원의 수질지표인 COD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4일 경기도 동두천에는 하루 265mm의 비가 쏟아졌고 서울에도 127mm가 내렸습니다. 기상청과 단국대의 분석결과 하루에 80㎜ 이상 비가 쏟아진 횟수가 1970년대에는 5년간 7번 남짓이지만 2000년대엔 5년간 15번 정도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강부식(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교수): "우리나라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호우도 온난화의 영향이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질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이화여대에서 한강수계 200여 군데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 수질지표인 BOD는 낮아지고 있지만 분해가 어려운 오염물질량을 나타내는 COD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팔당호의 경우 COD가 1989년 2.0정도에서 올해는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변식물들이 COD를 높이는 각종 유기물을 만들고 COD가 계속 올라가면 정수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늘게 됩니다. <인터뷰> 최정현(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염소와 반응을 해서 트리할로메탄이라는 소독 부산물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발암성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홍수, 가뭄을 일으키고 먹는 물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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