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출범, 300만 도민 적극 환영

입력 2008.12.18 (17:05) 수정 2008.12.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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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이 18일 창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5구단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300만 도민들은 환영과 함께 화합과 결집을 통해 저력이 발휘되길 한목소리로 기대했다.
축구인은 물론 도민들이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기, 자긍심은 높았지만 그동안 프로축구단이 없어 아쉬움이 컸던 터라 축구를 통해 도민들의 잠재된 힘을 끌어 모으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가 열릴 예정인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자치단체장들은 축구단의 빠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민의 힘으로 갈망하던 강원FC가 창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프로축구클럽팀의 막내로 출발하지만 도민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빨리 우승을 노리는 강팀으로 성장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도민의 에너지가 한곳으로 결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의 운동장 시설로는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시민들이 수준 높은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보수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도 "전통적인 축구 도시이며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릉시민 모두의 이름으로 강원FC 창단을 환영한다"며 "도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낼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박종기 태백시장은 "강원FC 창단이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도민의 저력이 한데 모이길 기대한다"며 "특히 태백 출신의 이을용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에 이어 지역 축구 꿈나무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인과 도민들도 강원FC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내보이며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비호 강원FC 춘천서포터스 단장은 "도민주(株)를 공모해 만든 축구단이라 더 뜻 깊은 만큼 활성화와 붐을 조성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겠다"며 "내년 1월 3일께는 원주에서 서포터스를 창단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최동용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민 6만8천여명이 주식 공모에 참여하는 등 축구단 창단에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며 "강원FC 선수들이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에 보답할 것으로 믿는 만큼 지원할 부분을 찾아 후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화열 강릉농공고 축구부 감독은 "도민의 희망을 안고 출범한 만큼 성적보다는 빨리 안정적인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내 1천여명의 학생 축구선수들이 희망을 품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정된 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순재 황지중앙초등학교 동문회장은 "모교 출신의 이을용 선수가 강원FC를 대표하는 얼굴이 돼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이번 강원FC의 창단을 계기로 황지중앙초교는 물론 도내 학교 축구팀의 후원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릉의 축구팬 김진한(51) 씨는 "매년 강릉 단오제 때면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의 정기전을 빼놓지 않고 보면서 프로축구 경기가 강릉에서도 열리기를 열망했는데 강원FC가 창단돼 지역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박종환 축구교실의 최윤혁(남부초 5년) 군은 "도민주 공모에도 참여했는데 축구단이 공식 창단돼 강원FC의 주인이 된 것 같다"며 "하루빨리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FC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구단의 재정력과 우수 선수 확보 등의 운영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희철 속초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강원FC 창단은 축하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에서 프로팀을 운영해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우수 선수와 지도자 선발을 위한 재정확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강원FC는 지난 4월 28일 창단계획을 발표한 후 법인을 설립하고 도민주 공모로 60억7천만원 등 총 113억여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의원총회에서 15구단으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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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FC 출범, 300만 도민 적극 환영
    • 입력 2008-12-18 17:05:31
    • 수정2008-12-18 19:33:54
    연합뉴스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이 18일 창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5구단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300만 도민들은 환영과 함께 화합과 결집을 통해 저력이 발휘되길 한목소리로 기대했다. 축구인은 물론 도민들이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기, 자긍심은 높았지만 그동안 프로축구단이 없어 아쉬움이 컸던 터라 축구를 통해 도민들의 잠재된 힘을 끌어 모으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가 열릴 예정인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자치단체장들은 축구단의 빠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민의 힘으로 갈망하던 강원FC가 창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프로축구클럽팀의 막내로 출발하지만 도민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빨리 우승을 노리는 강팀으로 성장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도민의 에너지가 한곳으로 결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의 운동장 시설로는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시민들이 수준 높은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보수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도 "전통적인 축구 도시이며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릉시민 모두의 이름으로 강원FC 창단을 환영한다"며 "도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낼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박종기 태백시장은 "강원FC 창단이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도민의 저력이 한데 모이길 기대한다"며 "특히 태백 출신의 이을용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에 이어 지역 축구 꿈나무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인과 도민들도 강원FC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내보이며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비호 강원FC 춘천서포터스 단장은 "도민주(株)를 공모해 만든 축구단이라 더 뜻 깊은 만큼 활성화와 붐을 조성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겠다"며 "내년 1월 3일께는 원주에서 서포터스를 창단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최동용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민 6만8천여명이 주식 공모에 참여하는 등 축구단 창단에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며 "강원FC 선수들이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에 보답할 것으로 믿는 만큼 지원할 부분을 찾아 후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화열 강릉농공고 축구부 감독은 "도민의 희망을 안고 출범한 만큼 성적보다는 빨리 안정적인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내 1천여명의 학생 축구선수들이 희망을 품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정된 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순재 황지중앙초등학교 동문회장은 "모교 출신의 이을용 선수가 강원FC를 대표하는 얼굴이 돼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이번 강원FC의 창단을 계기로 황지중앙초교는 물론 도내 학교 축구팀의 후원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릉의 축구팬 김진한(51) 씨는 "매년 강릉 단오제 때면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의 정기전을 빼놓지 않고 보면서 프로축구 경기가 강릉에서도 열리기를 열망했는데 강원FC가 창단돼 지역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박종환 축구교실의 최윤혁(남부초 5년) 군은 "도민주 공모에도 참여했는데 축구단이 공식 창단돼 강원FC의 주인이 된 것 같다"며 "하루빨리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FC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구단의 재정력과 우수 선수 확보 등의 운영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희철 속초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강원FC 창단은 축하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에서 프로팀을 운영해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우수 선수와 지도자 선발을 위한 재정확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강원FC는 지난 4월 28일 창단계획을 발표한 후 법인을 설립하고 도민주 공모로 60억7천만원 등 총 113억여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의원총회에서 15구단으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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