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500경기 출장을 위하여

입력 2008.12.18 (21:06) 수정 2008.12.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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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꽁지머리’헤어스타일! 골 넣는 골키퍼!

오늘 한준희의 사커플러스에선 프로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인기를 끌던 FC 서울의 김병지를 만났습니다.

지난 11월 팀과 결별한 이후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쏟아졌는데요~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이란 목표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보고 있는 김병지 선수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그를 빼놓고 한국축구를 말할 수 있을까요?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 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 선수!

올해 나이 서른여덟! 하지만, 지난해까지 올해의 골키퍼 상 4차례 수상!

지난 17년간 471경기 출장! 여전히 최다 출전, 최다 무실점!

한국축구의 기록의 사나입니다!

그렇지만 김병지는 요즘 늘 가던 FC 서울 연습장 대신, 김병지 축구교실에 있습니다.

지난 11월 서울 FC와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3년간 정든 구단을 갑작스레 떠나는 배경에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습니다.

활약이 예전만 못하다?!

무엇보다, 실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란 게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지: "경험있고 이런 선수들이 체력의 한계라는 건 근소하지만 그런 차이는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경험으로 축적돼서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 젊은 선수들보다는 훨씬 더 기량적인 조절 면에서는 낫다고 봅니다."

귀네슈 감독, 코칭스테프 들과의 불화

그리고 외국인 감독 귀네슈 등, 코칭스탭과의 불화설도 나돌았는데요.

<인터뷰> 김병지: "감독님이 외국분이시니까 서로 간 의사소통 이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죠. 서로간의 신뢰 부분이라던지 부분에 있어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저에게도 잘못이 있는 거고 감독님이 못하는 부분들이 어쩌면 그분들의 몫이니까 잘 이끌어가야될 부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쉽죠."

과거는 모두 지나간 일! 이제 김병지 선수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병지: "저에 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 필요로 하는 곳이 제가 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기다려보시면 김병지 선수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팀을 선택했느냐를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인터뷰>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김병지 선수가 가장 좋았던 시절에 비해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만 반면 안정감은 향상된 면은 없지 않아 있고 실점률 측면에서는 김병지 선수가 전성기 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 뛸 날이 남아있는 골키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을 김병지 선수!

집안에는 각종 트로피와 유니폼들로 가득 차 있는데요. 김병지 선수의 지난 17년 축구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지: "선수생활 17년이 금방 지나간 거 같아요. 앞으로 2년이 저에게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한데 지나고나면 금방이겠지만 지금 와서는 많이 기대돼요."

이제 17개월 된 막내 아들 태산이는 부전자전! 벌써부터 축구에 푹 빠졌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축구 공을 차는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재능이 엿보이네요.

둘째 산이와 첫째 태백이도 아빠처럼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

이런 아들을 봐서라도 김병지는 잠시도 훈련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에겐 축구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있습니다.

김병지의 미니 홈피만 봐도 그 목표를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500경기 출장입니다.

<인터뷰> 김병지: "제가 해야 할 단기적인 목표는 팀에서 저에대한 충실한 역할을 하는게 큰 목표죠. 골 500이란 게 제가 5년 전부터 꿈꿔왔던 목표기 때문에 이제 1년만 충실히 한다면 그 목표가 이뤄지는데 내년 11월 즈음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500경기 출장의 각오로 한시도 쉬지 않고 몸만들기에 한창인 김병지 선수!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12월의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김병지 선수는 골키퍼 선수도 충분히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충분히 증명해낸 선수입니다. 김병지 선수의 앞으로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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