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당선 1년…‘여권 재편론’ 급부상

입력 2008.1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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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지 꼭 1년이 되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지만, 지금 국정 지지도는 매우 낮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조직을 재편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된지 1년...

하지만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 이어 경제위기 풍랑속에 이른바 'MB식' 국정운영은 채 펴보지도 못했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생각입니다.

<녹취>박희태 대표 : "불행히도 세계적 금융위기라는 쓰나미가 생겨서 우리의 목표에 차질이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집권 2년차인 내년이 정권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인만큼 여권의 진용을 새롭게 짜 국정운영에 속도감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여권이 손을 댄 곳은 공무원조직입니다.

교육과학부와 국세청을 신호탄으로 연말까지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말쯤에는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당정청 여권 전체가 인적쇄신을 하고 분위기 쇄신도 해서 정말 죽을 각오로 뛰어야한다"

당도 재편론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분권화된 당무를 사무총장 중심으로 바꿔 일사불란한 당체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을 사당화하려 한다며 친 박근혜 전 대표계의 반대에 부딪혀 개정안은 유보됐습니다.

<녹취>김능구(정치컨설턴트) : "여당내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야당까지 포함하는 즉 국민통합을 통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권진용의 새판짜기가 탕평인사로 이어질 지, 아니면 이른바 친이계의 전면부상으로 귀결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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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당선 1년…‘여권 재편론’ 급부상
    • 입력 2008-12-18 21:05:36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지 꼭 1년이 되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지만, 지금 국정 지지도는 매우 낮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조직을 재편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된지 1년... 하지만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 이어 경제위기 풍랑속에 이른바 'MB식' 국정운영은 채 펴보지도 못했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생각입니다. <녹취>박희태 대표 : "불행히도 세계적 금융위기라는 쓰나미가 생겨서 우리의 목표에 차질이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집권 2년차인 내년이 정권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인만큼 여권의 진용을 새롭게 짜 국정운영에 속도감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여권이 손을 댄 곳은 공무원조직입니다. 교육과학부와 국세청을 신호탄으로 연말까지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말쯤에는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당정청 여권 전체가 인적쇄신을 하고 분위기 쇄신도 해서 정말 죽을 각오로 뛰어야한다" 당도 재편론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분권화된 당무를 사무총장 중심으로 바꿔 일사불란한 당체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을 사당화하려 한다며 친 박근혜 전 대표계의 반대에 부딪혀 개정안은 유보됐습니다. <녹취>김능구(정치컨설턴트) : "여당내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야당까지 포함하는 즉 국민통합을 통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권진용의 새판짜기가 탕평인사로 이어질 지, 아니면 이른바 친이계의 전면부상으로 귀결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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