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클럽월드컵 결승행…지성 결장

입력 2008.12.18 (21:22) 수정 2008.12.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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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 잔치를 벌이며 아시아 최강 감바 오사카(일본)를 꺾고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2골), 대런 플레처의 연속골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를 5-3으로 눌렀다.
각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이 대회에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준결승부터 출전한 맨유는 이날 승리로 일단 400만 달러의 대회 준우승 상금(우승 500만 달러)을 확보했다.
맨유는 전날 파추카(멕시코)를 2-0으로 누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21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 원톱, 라이언 긱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에게 좌·우측면 공격을 맡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폴 스콜스와 안데르손이 선발로 나섰다.
포백 수비 진영은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비디치-리오 퍼디낸드-게리 네빌로 꾸려졌고, 골문은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 12분 반도 류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을 골키퍼 판데르사르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전반 초반 오사카의 공세에 주춤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호날두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잇달아 터지면서 서서히 유럽 최강다운 모습을 찾아갔고, 결국 전반 28분 상대 골문을 열었다.
긱스가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중앙수비수 비디치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추가시간이 적용되던 전반 46분, 같은 방법으로 한 골을 보탰다.
긱스의 코너킥을 이번에는 호날두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선수 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맨유는 후반 20분 엔도 야스히토가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을 판데르사르가 몸을 던져 쳐내 다시 위기를 넘겼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23분부터 스콜스, 비디치, 테베스를 차례로 빼고 플레처, 조니 에반스, 루니를 투입했다.
맨유는 루니가 교체 투입된 후반 29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야마자키 마사토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1분 뒤부터 4분 동안 세 골을 몰아 넣으며 달아났다.
먼저 후반 30분 플레처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3분에는 에브라의 크로스에 이은 플레처의 헤딩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후반 34분에는 다시 루니가 긱스의 도움으로 한 골을 더했다. 긱스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오사카는 비록 패했지만 후반 40분 엔도의 페널티킥에 이어 인저리타임 하시모토 히데오의 연속골로 끝까지 맨유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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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클럽월드컵 결승행…지성 결장
    • 입력 2008-12-18 21:22:51
    • 수정2008-12-18 21:27:06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 잔치를 벌이며 아시아 최강 감바 오사카(일본)를 꺾고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2골), 대런 플레처의 연속골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를 5-3으로 눌렀다. 각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이 대회에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준결승부터 출전한 맨유는 이날 승리로 일단 400만 달러의 대회 준우승 상금(우승 500만 달러)을 확보했다. 맨유는 전날 파추카(멕시코)를 2-0으로 누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21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 원톱, 라이언 긱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에게 좌·우측면 공격을 맡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폴 스콜스와 안데르손이 선발로 나섰다. 포백 수비 진영은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비디치-리오 퍼디낸드-게리 네빌로 꾸려졌고, 골문은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 12분 반도 류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을 골키퍼 판데르사르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전반 초반 오사카의 공세에 주춤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호날두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잇달아 터지면서 서서히 유럽 최강다운 모습을 찾아갔고, 결국 전반 28분 상대 골문을 열었다. 긱스가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중앙수비수 비디치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추가시간이 적용되던 전반 46분, 같은 방법으로 한 골을 보탰다. 긱스의 코너킥을 이번에는 호날두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선수 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맨유는 후반 20분 엔도 야스히토가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을 판데르사르가 몸을 던져 쳐내 다시 위기를 넘겼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23분부터 스콜스, 비디치, 테베스를 차례로 빼고 플레처, 조니 에반스, 루니를 투입했다. 맨유는 루니가 교체 투입된 후반 29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야마자키 마사토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1분 뒤부터 4분 동안 세 골을 몰아 넣으며 달아났다. 먼저 후반 30분 플레처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3분에는 에브라의 크로스에 이은 플레처의 헤딩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후반 34분에는 다시 루니가 긱스의 도움으로 한 골을 더했다. 긱스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오사카는 비록 패했지만 후반 40분 엔도의 페널티킥에 이어 인저리타임 하시모토 히데오의 연속골로 끝까지 맨유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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