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격돌, 정국 소용돌이 속으로

입력 2008.12.19 (07:33) 수정 2008.1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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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격돌로 정국은 더욱 경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입장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어 격렬한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의 강행처리도, 야당의 격렬한 저항도 모두 예상된 상태.

여당은 단독 상정을 강행했고 야당은 얼마전 예산안 처리 때와는 사뭇 다른 격렬한 저항 모습을 보였습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한나라당은 당장 한미FTA 비준동의안과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 방침을 거듭 공언합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방식을 동원하더라도 모든 관련 법령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를 해야 합니다”

과반의석이 의미하는 대로 더이상 야당에 끌려가지 않고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쟁점법안처리에서도 속도를 낼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도 밀릴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예산안 강행 처리에 이어 한미FTA비준안 상정까지 막지못해 제1야당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더이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단 겁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의회 쿠데타를 다시 시도안한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철저하게 다짐해서 투쟁해야한다”

민주당은 비준안 상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국회의장실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오늘 전체회의가 예정된 정무위원회 등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등 상임위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의 국회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발언은 야당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녹취> 손범규(한나라당 의원) : “저러니까 국회 앞에서 총으로 얻어터지고 국회 문닫고 군사통치 해버리는 것 아니냐”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폭거다”

연말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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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격돌, 정국 소용돌이 속으로
    • 입력 2008-12-19 06:54:18
    • 수정2008-12-19 07: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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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격돌로 정국은 더욱 경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입장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어 격렬한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의 강행처리도, 야당의 격렬한 저항도 모두 예상된 상태. 여당은 단독 상정을 강행했고 야당은 얼마전 예산안 처리 때와는 사뭇 다른 격렬한 저항 모습을 보였습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한나라당은 당장 한미FTA 비준동의안과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 방침을 거듭 공언합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방식을 동원하더라도 모든 관련 법령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를 해야 합니다” 과반의석이 의미하는 대로 더이상 야당에 끌려가지 않고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쟁점법안처리에서도 속도를 낼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도 밀릴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예산안 강행 처리에 이어 한미FTA비준안 상정까지 막지못해 제1야당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더이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단 겁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의회 쿠데타를 다시 시도안한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철저하게 다짐해서 투쟁해야한다” 민주당은 비준안 상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국회의장실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오늘 전체회의가 예정된 정무위원회 등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등 상임위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의 국회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발언은 야당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녹취> 손범규(한나라당 의원) : “저러니까 국회 앞에서 총으로 얻어터지고 국회 문닫고 군사통치 해버리는 것 아니냐”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폭거다” 연말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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