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한국식 싸움판 민주주의” 망신

<앵커 멘트>

국회서 벌어진 어제 폭력 사태.
예상했던대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싸움판 민주주의'라고 비꼬았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ABC 뉴스 : "한국 국회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A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어제 국회 폭력사태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국회의원들이 한미 FTA의 운명을 놓고 격렬히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패싸움을 벌였으며 치아가 부러진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바리케이드와 소화기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고, 일본 NHK 방송도 망치와 소화기가 등장하는 몸싸움 화면을 내보냈습니다.

<녹취> NHK뉴스 : "호스로 물을 뿌려 법안 심의를 방해해 한국 국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국회의원들의 격렬한 몸싸움은 처음이 아니며, 한국식 싸움판 민주주의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전했고, AP통신도 "폭력은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