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인증기관이 상 장사

입력 2008.12.20 (21:32) 수정 2008.12.20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s 인증 기관인 한국 표준협회가 서비스 품질 지수 상을 대가로 행정기관이나 공기업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표준협회가 해마다 서비스 품질지수를 조사해 부문별 1위를 한 기업이나 기관에게 주는 '서비스품질지수 상'입니다.

하지만 상을 받는데는 돈이 오갔습니다.

표준협회는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까지 네 종류의 선택권을 정해놓고 시상식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2천만 원 이상을 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상패하고 안 줍니다. 참가비 이상은 해야지 상패도 주고..."

2년 연속 1위를 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550만 원을 낸 뒤 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감면해달라고 요청도 했었어요."

도청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충청남도는 지난해 천만 원을 내고 상을 받았지만 올해는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시상식 참가비나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내고 상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올해는 수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표준협회는 충청남도를 수상자 명단에서 뺐습니다.

반면에 2천만 원을 낸 부산시청은 상패와 함께 일간지에 대대적인 홍보까지 해줬습니다.

<인터뷰> "재원이나 소요비용을 협회가 공공성을 갖고 무조건 투자할 순 없지 않습니까? 예산도 없고 저기 한데는 할인을 해서 참여를 시키고 했거든요."

KS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상을 주면서 돈을 요구해 스스로 공신력에 흠집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S 인증기관이 상 장사
    • 입력 2008-12-20 20:55:17
    • 수정2008-12-20 21:54:04
    뉴스 9
<앵커 멘트> ks 인증 기관인 한국 표준협회가 서비스 품질 지수 상을 대가로 행정기관이나 공기업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표준협회가 해마다 서비스 품질지수를 조사해 부문별 1위를 한 기업이나 기관에게 주는 '서비스품질지수 상'입니다. 하지만 상을 받는데는 돈이 오갔습니다. 표준협회는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까지 네 종류의 선택권을 정해놓고 시상식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2천만 원 이상을 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상패하고 안 줍니다. 참가비 이상은 해야지 상패도 주고..." 2년 연속 1위를 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550만 원을 낸 뒤 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감면해달라고 요청도 했었어요." 도청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충청남도는 지난해 천만 원을 내고 상을 받았지만 올해는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시상식 참가비나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내고 상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올해는 수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표준협회는 충청남도를 수상자 명단에서 뺐습니다. 반면에 2천만 원을 낸 부산시청은 상패와 함께 일간지에 대대적인 홍보까지 해줬습니다. <인터뷰> "재원이나 소요비용을 협회가 공공성을 갖고 무조건 투자할 순 없지 않습니까? 예산도 없고 저기 한데는 할인을 해서 참여를 시키고 했거든요." KS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상을 주면서 돈을 요구해 스스로 공신력에 흠집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