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2천여 명 ‘징계 철회’ 집회

입력 2008.12.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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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고사 거부로 파면 해임된 교사들의 출근 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는 전교조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학생들에게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교사의 출근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파면 박교사 한 학기를 애들이랑 마무리하겠다는 건데.."

학생들과 학부모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구호를 외치는 등 교사 편을 거들자 학교 측은 난감한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교장: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교사 징계를 놓고 벌어진 논쟁은 일선 학교에서의 이른바 출근투쟁에서 오늘은 대규모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교직원노조원 소속 교사 천 5백여 명은 초 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폐지, 공정택 서울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정진화(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성추행이나 금품수수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감봉 3개월, 정직 3개월로 끝나는데 단지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체험학습을 안내했다는 이유만으로 파면 해임한 것은 보복성 징계."

오늘 집회에 이어 다음주 예정된 전국 단위 일제고사를 놓고 전교조는 반대, 교육당국은 일제고사 거부시 징계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일제고사를 둘러싼 마찰음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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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 2천여 명 ‘징계 철회’ 집회
    • 입력 2008-12-20 2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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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고사 거부로 파면 해임된 교사들의 출근 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는 전교조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학생들에게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교사의 출근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파면 박교사 한 학기를 애들이랑 마무리하겠다는 건데.." 학생들과 학부모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구호를 외치는 등 교사 편을 거들자 학교 측은 난감한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교장: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교사 징계를 놓고 벌어진 논쟁은 일선 학교에서의 이른바 출근투쟁에서 오늘은 대규모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교직원노조원 소속 교사 천 5백여 명은 초 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폐지, 공정택 서울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정진화(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성추행이나 금품수수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감봉 3개월, 정직 3개월로 끝나는데 단지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체험학습을 안내했다는 이유만으로 파면 해임한 것은 보복성 징계." 오늘 집회에 이어 다음주 예정된 전국 단위 일제고사를 놓고 전교조는 반대, 교육당국은 일제고사 거부시 징계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일제고사를 둘러싼 마찰음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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