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불법 체류 창구?…가짜 유학생 적발

입력 2008.12.22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부 지방 대학이 불법 체류 창구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증명서를 위조해 입학한 가짜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 어떤 학교는 알고도 모르는 척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입국 관리사무소 단속반이 지난달 이 대학에서만 10명의 가짜 중국인 유학생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입학 서류로 제출한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와 성적 증명서 등이 교묘히 위조된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8백에서 천만 원을 주고 학력을 위조했습니다.

<녹취>대전 00대학 유학업무 교직원 : "중국 교육 기관의 문제가 심각해요. 왜냐하면 공증을 딱 해가지고 오면 가려낼 방법이 없어요."

다른 대학에서도 중국 유학생 5명이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충남 아산 00대학 유학업무 교직원 : "(가짜 유학생이)우리 학생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학생회 임원으로서 역할도 했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고..."

취업을 위해 국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잠적해 불법 체류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두 대학에서만 2백5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나 어학 연수생들이 잠적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유학생 유치를 위해 묵인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 "(은폐)가능성을 배제 못 합니다. 우리가 일일히 학교측을 찾아다니면서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학력 위조 브로커 조직의 소재 파악과 함께 다른 대학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 불법 체류 창구?…가짜 유학생 적발
    • 입력 2008-12-22 21:07:29
    뉴스 9
<앵커 멘트> 일부 지방 대학이 불법 체류 창구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증명서를 위조해 입학한 가짜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 어떤 학교는 알고도 모르는 척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입국 관리사무소 단속반이 지난달 이 대학에서만 10명의 가짜 중국인 유학생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입학 서류로 제출한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와 성적 증명서 등이 교묘히 위조된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8백에서 천만 원을 주고 학력을 위조했습니다. <녹취>대전 00대학 유학업무 교직원 : "중국 교육 기관의 문제가 심각해요. 왜냐하면 공증을 딱 해가지고 오면 가려낼 방법이 없어요." 다른 대학에서도 중국 유학생 5명이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충남 아산 00대학 유학업무 교직원 : "(가짜 유학생이)우리 학생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학생회 임원으로서 역할도 했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고..." 취업을 위해 국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잠적해 불법 체류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두 대학에서만 2백5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나 어학 연수생들이 잠적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유학생 유치를 위해 묵인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 "(은폐)가능성을 배제 못 합니다. 우리가 일일히 학교측을 찾아다니면서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학력 위조 브로커 조직의 소재 파악과 함께 다른 대학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