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원상 회복…3월까지 90원 인상

입력 2008.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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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반짝 내려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는데 새해엔 다시 오를 것 같습니다.

한시적으로 내렸던 유류세와 관세율을 정부가 다시 원위치 시킨다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리터당 2천 원까지 갔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제 천2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내년 초 다시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올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단행됐던 유류세 10% 인하조치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규범(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 과장) :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조치를 했는데, 연말 들어 유가가 내리고 정책 목표도 달성했다고 판단돼 다시 유류세를 올리게 됐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1%로 낮춰놨던 유류제품 관세율도 내년 2월엔 2%, 3월엔 3%로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LPG 관세율도 현재 0%에서 1%로 조정됩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내년 3월 휘발유는 1리터에 93원, 경유는 67원, LPG는 60원이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최선길(서울시 우이동) :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류세를 올려서 기름값을 올리면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을 많이 주는 거죠."

정부는 세금 인상을 앞두고 일부 정유사나 주유소 등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기름값 인상 요인은 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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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원상 회복…3월까지 90원 인상
    • 입력 2008-12-23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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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반짝 내려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는데 새해엔 다시 오를 것 같습니다. 한시적으로 내렸던 유류세와 관세율을 정부가 다시 원위치 시킨다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리터당 2천 원까지 갔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제 천2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내년 초 다시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올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단행됐던 유류세 10% 인하조치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규범(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 과장) :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조치를 했는데, 연말 들어 유가가 내리고 정책 목표도 달성했다고 판단돼 다시 유류세를 올리게 됐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1%로 낮춰놨던 유류제품 관세율도 내년 2월엔 2%, 3월엔 3%로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LPG 관세율도 현재 0%에서 1%로 조정됩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내년 3월 휘발유는 1리터에 93원, 경유는 67원, LPG는 60원이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최선길(서울시 우이동) :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류세를 올려서 기름값을 올리면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을 많이 주는 거죠." 정부는 세금 인상을 앞두고 일부 정유사나 주유소 등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기름값 인상 요인은 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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