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물 섞은 가짜 벌꿀 제조·유통 적발

입력 2008.12.2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백 톤의 가짜 벌꿀을 만들어 팔아온 양봉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설탕물에 효소를 섞어 발효시킨 건데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벌꿀이 가득 든 드럼통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 통에 300kg 씩 8백 드럼, 모두 2백 30톤이 넘습니다.

겉보기에는 진짜와 다를 게 없지만, 설탕물에 인베르타제라는 효소를 넣어 발효시킨 100% 가짜 벌꿀입니다.

<인터뷰> 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설탕물을 가지고 벌꿀의 형태로 바꾼거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특별하게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전라북도 완주의 한 양봉 농가에서 가짜 벌꿀을 공급받은 이 업체는 평소 대형 식품업체를 포함해 40개 업체와 거래를 해왔습니다.

가짜 벌꿀의 생산비는 진짜 벌꿀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겉보기에만 벌꿀일 뿐 영양면에서 설탕물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터무니 없는 값에 벌꿀을 공급받은 이 업체는 그러나 가짜 벌꿀인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가짜 벌꿀 유통업체 관계자 : "전혀 차이가 없는거죠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검사로든 육안으로든 전혀 (가짜꿀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식약청은 가짜 벌꿀을 구입한 유통업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가짜 벌꿀이 시중에 얼마나 풀렸는지, 다른 가짜 벌꿀이 더 있는지, 식약청은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탕물 섞은 가짜 벌꿀 제조·유통 적발
    • 입력 2008-12-23 21:08:59
    뉴스 9
<앵커 멘트> 수백 톤의 가짜 벌꿀을 만들어 팔아온 양봉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설탕물에 효소를 섞어 발효시킨 건데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벌꿀이 가득 든 드럼통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한 통에 300kg 씩 8백 드럼, 모두 2백 30톤이 넘습니다. 겉보기에는 진짜와 다를 게 없지만, 설탕물에 인베르타제라는 효소를 넣어 발효시킨 100% 가짜 벌꿀입니다. <인터뷰> 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설탕물을 가지고 벌꿀의 형태로 바꾼거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특별하게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전라북도 완주의 한 양봉 농가에서 가짜 벌꿀을 공급받은 이 업체는 평소 대형 식품업체를 포함해 40개 업체와 거래를 해왔습니다. 가짜 벌꿀의 생산비는 진짜 벌꿀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겉보기에만 벌꿀일 뿐 영양면에서 설탕물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터무니 없는 값에 벌꿀을 공급받은 이 업체는 그러나 가짜 벌꿀인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가짜 벌꿀 유통업체 관계자 : "전혀 차이가 없는거죠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검사로든 육안으로든 전혀 (가짜꿀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식약청은 가짜 벌꿀을 구입한 유통업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가짜 벌꿀이 시중에 얼마나 풀렸는지, 다른 가짜 벌꿀이 더 있는지, 식약청은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