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서울 주택가에선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낡은 전신주가 통신선 무게를 못 견딘 건데, 거리의 시한폭탄이 따로 없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멀쩡히 서있던 16미터 길이의 전신주가 갑자기 건물 쪽으로 쓰러집니다.
사람들이 놀라 발걸음을 멈춰 섭니다.
전신주가 저절로 쓰러진 건 오늘 오전 9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지붕과 차량이 부서졌고 일대 전기공급이 4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수용(바앤다이닝 사원) :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저는 무슨 벼락이 치는 줄 알았어요."
사고는 노후한 전신주가 마구잡이로 설치된 무단 통신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통신망 회사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 전신주에만 무려 18개의 무단 통신선이 설치돼 있었고, 부러지는 순간에도 바로 옆 전신주에서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신망 회사들이 한전의 허가를 받아 설치할때만 안전하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최종수(한국전기안전공사 팀장) : "보시는 것처럼 기울어져 있잖아요. 이렇게 통신선로 하중이 많이 걸리면 위험합니다."
낡고 약한 전신주가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영훈(디자인 블루 본부장) : "저희가 전봇대가 상태가 많이 안 좋고 금이 가 있어서 점검을 몇 차례 요청을 했는데 점검을 하는 건 보지도 못했고."
전국의 전신주는 모두 800만 기. 급격히 늘어난 통신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채 그나마 전신주까지 갈수록 노후화되면서 시민들은 사고위험에 방치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오늘 서울 주택가에선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낡은 전신주가 통신선 무게를 못 견딘 건데, 거리의 시한폭탄이 따로 없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멀쩡히 서있던 16미터 길이의 전신주가 갑자기 건물 쪽으로 쓰러집니다.
사람들이 놀라 발걸음을 멈춰 섭니다.
전신주가 저절로 쓰러진 건 오늘 오전 9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지붕과 차량이 부서졌고 일대 전기공급이 4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수용(바앤다이닝 사원) :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저는 무슨 벼락이 치는 줄 알았어요."
사고는 노후한 전신주가 마구잡이로 설치된 무단 통신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통신망 회사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 전신주에만 무려 18개의 무단 통신선이 설치돼 있었고, 부러지는 순간에도 바로 옆 전신주에서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신망 회사들이 한전의 허가를 받아 설치할때만 안전하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최종수(한국전기안전공사 팀장) : "보시는 것처럼 기울어져 있잖아요. 이렇게 통신선로 하중이 많이 걸리면 위험합니다."
낡고 약한 전신주가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영훈(디자인 블루 본부장) : "저희가 전봇대가 상태가 많이 안 좋고 금이 가 있어서 점검을 몇 차례 요청을 했는데 점검을 하는 건 보지도 못했고."
전국의 전신주는 모두 800만 기. 급격히 늘어난 통신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채 그나마 전신주까지 갈수록 노후화되면서 시민들은 사고위험에 방치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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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의 시한폭탄’ 전봇대, 주택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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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24 21:06:15
<앵커 멘트>
오늘 서울 주택가에선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낡은 전신주가 통신선 무게를 못 견딘 건데, 거리의 시한폭탄이 따로 없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멀쩡히 서있던 16미터 길이의 전신주가 갑자기 건물 쪽으로 쓰러집니다.
사람들이 놀라 발걸음을 멈춰 섭니다.
전신주가 저절로 쓰러진 건 오늘 오전 9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지붕과 차량이 부서졌고 일대 전기공급이 4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수용(바앤다이닝 사원) :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저는 무슨 벼락이 치는 줄 알았어요."
사고는 노후한 전신주가 마구잡이로 설치된 무단 통신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통신망 회사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 전신주에만 무려 18개의 무단 통신선이 설치돼 있었고, 부러지는 순간에도 바로 옆 전신주에서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신망 회사들이 한전의 허가를 받아 설치할때만 안전하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최종수(한국전기안전공사 팀장) : "보시는 것처럼 기울어져 있잖아요. 이렇게 통신선로 하중이 많이 걸리면 위험합니다."
낡고 약한 전신주가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영훈(디자인 블루 본부장) : "저희가 전봇대가 상태가 많이 안 좋고 금이 가 있어서 점검을 몇 차례 요청을 했는데 점검을 하는 건 보지도 못했고."
전국의 전신주는 모두 800만 기. 급격히 늘어난 통신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채 그나마 전신주까지 갈수록 노후화되면서 시민들은 사고위험에 방치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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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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