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관에 ‘백색가루’ 배달 소동

입력 2008.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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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전 세계 18개국 미국 대사관에 정체 불명의 백색가루가 배달돼 소동을 빚고 있는데요.
주한 미국 대사관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둔 어제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에 정체불명의 봉투가 배달됐습니다.

봉투 안에는 백색가루가 발견됐고 대사관측은 즉각 이 사실을 우리 정부에 알렸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성분검사를 한 결과 유독물질인 리신이 검출됐습니다.

리신은 식물에서 추출된 독성물질로 사람이 들이마실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추가 실시한 검사에선 리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현재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은(질병관리본부 연구원) : "6차례 검출키트로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리신일 확률은 현재로선 낮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정밀결과 검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미 텍사스주 소인이 찍힌 이 백색가루 봉투가 배달된 곳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등 18개 나랍니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데다 미국의 새 대통령취임을 눈앞에 둔 시점여서 세계각국이 테러 비상태세에 나서고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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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국 대사관에 ‘백색가루’ 배달 소동
    • 입력 2008-12-25 21:09:49
    뉴스 9
<앵커 멘트> 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전 세계 18개국 미국 대사관에 정체 불명의 백색가루가 배달돼 소동을 빚고 있는데요. 주한 미국 대사관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둔 어제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에 정체불명의 봉투가 배달됐습니다. 봉투 안에는 백색가루가 발견됐고 대사관측은 즉각 이 사실을 우리 정부에 알렸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성분검사를 한 결과 유독물질인 리신이 검출됐습니다. 리신은 식물에서 추출된 독성물질로 사람이 들이마실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추가 실시한 검사에선 리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현재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은(질병관리본부 연구원) : "6차례 검출키트로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리신일 확률은 현재로선 낮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정밀결과 검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미 텍사스주 소인이 찍힌 이 백색가루 봉투가 배달된 곳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등 18개 나랍니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데다 미국의 새 대통령취임을 눈앞에 둔 시점여서 세계각국이 테러 비상태세에 나서고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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