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KTF, 전자랜드 상승세 제압

입력 2008.12.26 (20:58) 수정 2008.12.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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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팀 부산 KTF가 '서장훈 효과'를 노리던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KTF는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제이슨 세서(22점)의 외곽포와 양희승(11점)의 활약에 힙입어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75-69로 제압했다.
이로써 KTF는 2연패에서 벗어나 7승17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살려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24일 서장훈이 전주 KCC에서 이적해 온 뒤 처음으로 뛴 울산 모비스 전 승리에 이어 2연승 도전에 실패,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11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3쿼터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서장훈을 영입한 전자랜드는 높이에서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KTF에 무릎을 꿇었다.
3쿼터를 53-5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25점)과 서장훈(15점)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초반에는 57-50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TF의 뒷심은 매서웠다.
세서의 연속 3점포로 4쿼터 중반 62-61로 전세를 뒤집은 KTF는 스티브 토마스(24점.14리바운드)와 세서의 골밑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KTF는 경기 종료 1분10초 전 전자랜드 포웰에게 골밑 슛을 내줘 68-69로 한 때 뒤졌지만 바로 세서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서 53.8초 전 다시 71-69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40.4초 전 포웰이 3점슛 라인에서 KTF 송영진(9점)에게 볼을 빼앗겨 공격권을 내주면서 땅을 쳤다.
반면 KTF는 23.1초 전 신기성의 패스를 받은 세서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 점수를 73-69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일승 KTF 감독은 "오랜만에 노장 선수들이 잘 해 줬다"면서 "4쿼터에서 지역 방어가 잘 됐고 신기성이 리드를 잘해 줬다. 또 4쿼터에서 세서의 외곽슛이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4쿼터에서 KTF의 지역 방어를 깨지 못했다"면서 "서장훈은 개인 연습이 더 필요하다. 4쿼터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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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 KTF, 전자랜드 상승세 제압
    • 입력 2008-12-26 20:57:44
    • 수정2008-12-26 21:18:52
    연합뉴스
최하위 팀 부산 KTF가 '서장훈 효과'를 노리던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KTF는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제이슨 세서(22점)의 외곽포와 양희승(11점)의 활약에 힙입어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75-69로 제압했다. 이로써 KTF는 2연패에서 벗어나 7승17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살려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24일 서장훈이 전주 KCC에서 이적해 온 뒤 처음으로 뛴 울산 모비스 전 승리에 이어 2연승 도전에 실패,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11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3쿼터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서장훈을 영입한 전자랜드는 높이에서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KTF에 무릎을 꿇었다. 3쿼터를 53-5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25점)과 서장훈(15점)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초반에는 57-50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TF의 뒷심은 매서웠다. 세서의 연속 3점포로 4쿼터 중반 62-61로 전세를 뒤집은 KTF는 스티브 토마스(24점.14리바운드)와 세서의 골밑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KTF는 경기 종료 1분10초 전 전자랜드 포웰에게 골밑 슛을 내줘 68-69로 한 때 뒤졌지만 바로 세서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서 53.8초 전 다시 71-69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40.4초 전 포웰이 3점슛 라인에서 KTF 송영진(9점)에게 볼을 빼앗겨 공격권을 내주면서 땅을 쳤다. 반면 KTF는 23.1초 전 신기성의 패스를 받은 세서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 점수를 73-69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일승 KTF 감독은 "오랜만에 노장 선수들이 잘 해 줬다"면서 "4쿼터에서 지역 방어가 잘 됐고 신기성이 리드를 잘해 줬다. 또 4쿼터에서 세서의 외곽슛이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4쿼터에서 KTF의 지역 방어를 깨지 못했다"면서 "서장훈은 개인 연습이 더 필요하다. 4쿼터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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