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475일 만에 해결

입력 2008.12.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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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75일을 끌어왔던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가 '직접 고용'에 합의하면서 풀렸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권선물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측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65명을 회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475일만입니다.

<인터뷰> 황영수(코스콤 비정규지부장) : "사실상 위장도급이라는 판정이 나왔고 법원에서도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이겼고 조합원들의 믿음이 있었고 그것이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추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현(코스콤 사장) : "이분들은 신입사원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일했고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풀어나가겠다"

소속 업체의 도급계약 해지로 촉발된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는 지난 7월 서울남부지법의 종업원 지위 인정으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선(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장) : "사측은 뒤늦게나마 사법부 판단을 존중했고 노조는 장기화됨에도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정부의 중재로 노사가 합의를 이룬데 의의가 있습니다"

코스콤이 법원 판결을 수용해 사태가 조기 해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코레일과 현대미포조선 등 사정이 비슷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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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475일 만에 해결
    • 입력 2008-12-29 21:12:01
    뉴스 9
<앵커 멘트> 475일을 끌어왔던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가 '직접 고용'에 합의하면서 풀렸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권선물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측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65명을 회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475일만입니다. <인터뷰> 황영수(코스콤 비정규지부장) : "사실상 위장도급이라는 판정이 나왔고 법원에서도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이겼고 조합원들의 믿음이 있었고 그것이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추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현(코스콤 사장) : "이분들은 신입사원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일했고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풀어나가겠다" 소속 업체의 도급계약 해지로 촉발된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는 지난 7월 서울남부지법의 종업원 지위 인정으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선(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장) : "사측은 뒤늦게나마 사법부 판단을 존중했고 노조는 장기화됨에도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정부의 중재로 노사가 합의를 이룬데 의의가 있습니다" 코스콤이 법원 판결을 수용해 사태가 조기 해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코레일과 현대미포조선 등 사정이 비슷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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