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전 ‘누가 가장 빛날까’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순위 다툼에서 잠시 벗어나 화려한 개인기를 뽐낼 수 있는 자리에 모두 모인다.
농구 팬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기술위원회, 기자단 투표 등을 통해 선발된 중부선발과 남부선발팀 15명씩 30명은 3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08-2009 올스타전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
여자프로농구 6개 팀 간판 선수들이 총 출동하면서 양 팀 승부는 팬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역시 '별 중의 왕별'이란 타이틀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각각 중부, 남부에서 1위를 차지한 김계령(우리은행)과 박정은(삼성생명)을 비롯해 '바스켓 퀸' 정선민, 베테랑 가드 전주원,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금호생명) 등이 상금 100만원이 걸린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또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는 정선민(평균 19.7점), 김계령(평균 18.6점)의 득점 대결도 볼 만하지만 박정은과 한채진(금호생명), 변연하(국민은행)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3점포 대결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신한은행)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 골밑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중부팀과 남부팀 사령탑을 각각 맡은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이다.
이긴 팀 선수들에게는 각 50만원씩, 패한 팀에는 각 30만원씩 주어지며 하프라인 슛과 훌라우프 경연대회 등 선수들의 다양한 장기자랑도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가수 손담비를 초청해 공연을 갖고 선착순으로 입장객에게 구단 사인볼과 포장용기, 음료수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팬 참여 이벤트로는 '하프라인슛 도전'과 '도전 주부왕 선발대회'가 있다.
올스타전 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WKBL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 초대권을 출력해 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WKBL 올스타전 명단

▲중부선발팀
△감독= 이상윤(금호생명 감독)
△선수= 김계령, 김은혜, 박혜진, 강민지(이상 우리은행), 강지숙, 신정자, 이경은, 정미란, 한채진, 황혜진(이상 금호생명), 김정은, 김지윤, 박세미, 허윤자, 박하나(이상 신세계)

▲남부선발팀
△감독= 임달식(신한은행 감독)
△선수= 강영숙, 전주원, 정선민, 최윤아, 하은주, 김지수(이상 신한은행), 박정은, 이미선, 이종애, 홍보람, 김보미(이상 삼성생명), 강아정, 김수연, 변연하, 김수진(이상 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