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회의장 점거로 촉발된 국회 대치상태가 장기전 조짐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제는 급할 게 없다는 생각인데 그 속사정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일본 막부시대 통치자의 말로 국회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법안 처리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오는 8일 회기가 끝나면 다시 한달 짜리 임시 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단체로 (본회의장) 들어가서 구정까지 쇠든지 알아서 하라 해라."
민주당도 연말이라는 1차 법안 저지선을 지켜낸 만큼 역시 급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당 대표실에 임시 병원까지 마련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악법이 강행처리됐을때 사회 기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한 민주세력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장은 여야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고, 직권상정이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천천히 가더라도 결코 전진해나가는 것이지 후퇴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늘 대통령이, 국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언급한 게 한나라당으로선 영 부담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기다리면서도 상황이 되면 해산 작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여당이 자칫 기습작전에 나서지는 않을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본회의장 점거로 촉발된 국회 대치상태가 장기전 조짐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제는 급할 게 없다는 생각인데 그 속사정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일본 막부시대 통치자의 말로 국회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법안 처리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오는 8일 회기가 끝나면 다시 한달 짜리 임시 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단체로 (본회의장) 들어가서 구정까지 쇠든지 알아서 하라 해라."
민주당도 연말이라는 1차 법안 저지선을 지켜낸 만큼 역시 급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당 대표실에 임시 병원까지 마련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악법이 강행처리됐을때 사회 기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한 민주세력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장은 여야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고, 직권상정이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천천히 가더라도 결코 전진해나가는 것이지 후퇴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늘 대통령이, 국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언급한 게 한나라당으로선 영 부담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기다리면서도 상황이 되면 해산 작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여당이 자칫 기습작전에 나서지는 않을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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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급할 것 없다”…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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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02 22:33:57
<앵커 멘트>
본회의장 점거로 촉발된 국회 대치상태가 장기전 조짐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제는 급할 게 없다는 생각인데 그 속사정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일본 막부시대 통치자의 말로 국회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법안 처리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오는 8일 회기가 끝나면 다시 한달 짜리 임시 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단체로 (본회의장) 들어가서 구정까지 쇠든지 알아서 하라 해라."
민주당도 연말이라는 1차 법안 저지선을 지켜낸 만큼 역시 급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당 대표실에 임시 병원까지 마련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악법이 강행처리됐을때 사회 기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한 민주세력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장은 여야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고, 직권상정이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천천히 가더라도 결코 전진해나가는 것이지 후퇴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늘 대통령이, 국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언급한 게 한나라당으로선 영 부담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기다리면서도 상황이 되면 해산 작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여당이 자칫 기습작전에 나서지는 않을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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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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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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