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허재 지략’과 찰떡 궁합

입력 2009.01.04 (18:39) 수정 2009.0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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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과 너무 잘 맞는 거 같아요"
'트윈타워'를 잃고 공중전에서 속도전으로 팀 전술을 바꾼 전주 KCC의 '스피드 농구'에 루키 강병현(24.193㎝)의 알토란 활약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27라운드 전주 KCC-서울 SK전이 치러진 4일 오후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3쿼터를 62-48로 끝내면서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중반 경기 내내 슛 난조에 시달렸던 방성윤에게 3점포 2발을 얻어맞으면서 78-74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SK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주인공은 바로 새내기 슈팅가드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4쿼터 종료 3분13초를 남기고 2점슛에 성공하고 곧바로 파울까지 유도해 '보너스 원샷'을 얻어 귀중한 3점을 챙겼다. 강병현의 득점에 기운을 얻은 KCC는 곧바로 마이카 브랜드의 힘찬 덩크까지 작렬하면서 83-74로 황급히 달아났고, 마침내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비록 팀 순위는 8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허재식 스피드 농구'가 조금씩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전자랜드에서 뛰던 강병현은 지난달 19일 서정훈과 트레이드돼 KCC 유니폼을 입고 나서 총 6경기에 출전, 3승3패의 성적을 맛봤다.
서장훈의 트레이드와 하승진의 발가락 부상이 겹친 상황에서 허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수비와 속공을 강조했고, 이런 상황에서 강병현의 가세는 큰 힘이 됐다.
강병현은 KCC 이적 이후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1.7 득점에 평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강병현의 '소리없이 강한' 활약 덕분에 KCC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강병현은 "전자랜드 때에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조바심으로 실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서면서 개인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독이 원하는 농구와 내 스타일이 잘 맞는다"라며 "디펜스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가 돼야 속공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최고참인 추승균(35)도 "강병현이 오면서 내가 맡았던 슈팅가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강병현의 가세로 팀 공격 횟수가 늘어나게 된게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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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현, ‘허재 지략’과 찰떡 궁합
    • 입력 2009-01-04 18:39:09
    • 수정2009-01-04 18:41:01
    연합뉴스
"허재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과 너무 잘 맞는 거 같아요" '트윈타워'를 잃고 공중전에서 속도전으로 팀 전술을 바꾼 전주 KCC의 '스피드 농구'에 루키 강병현(24.193㎝)의 알토란 활약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27라운드 전주 KCC-서울 SK전이 치러진 4일 오후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3쿼터를 62-48로 끝내면서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중반 경기 내내 슛 난조에 시달렸던 방성윤에게 3점포 2발을 얻어맞으면서 78-74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SK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주인공은 바로 새내기 슈팅가드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4쿼터 종료 3분13초를 남기고 2점슛에 성공하고 곧바로 파울까지 유도해 '보너스 원샷'을 얻어 귀중한 3점을 챙겼다. 강병현의 득점에 기운을 얻은 KCC는 곧바로 마이카 브랜드의 힘찬 덩크까지 작렬하면서 83-74로 황급히 달아났고, 마침내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면서 비록 팀 순위는 8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허재식 스피드 농구'가 조금씩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전자랜드에서 뛰던 강병현은 지난달 19일 서정훈과 트레이드돼 KCC 유니폼을 입고 나서 총 6경기에 출전, 3승3패의 성적을 맛봤다. 서장훈의 트레이드와 하승진의 발가락 부상이 겹친 상황에서 허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수비와 속공을 강조했고, 이런 상황에서 강병현의 가세는 큰 힘이 됐다. 강병현은 KCC 이적 이후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1.7 득점에 평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강병현의 '소리없이 강한' 활약 덕분에 KCC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강병현은 "전자랜드 때에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조바심으로 실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서면서 개인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독이 원하는 농구와 내 스타일이 잘 맞는다"라며 "디펜스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가 돼야 속공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최고참인 추승균(35)도 "강병현이 오면서 내가 맡았던 슈팅가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강병현의 가세로 팀 공격 횟수가 늘어나게 된게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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