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실종…용의자 공개 수배

입력 2009.01.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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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군포에 사는 여대생이 18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여대생의 카드로 현금을 찾는 용의자의 모습을, 주의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은행 현금인출기 창구에 들어섭니다.

카드로 현금을 찾은 뒤 곧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남성이 사용한 현금카드는 당일 실종된 한 여대생의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19일 보건소에 들러 집에 온다던 A양은 오후 3시쯤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30분 뒤 휴대폰이 아예 꺼졌습니다.

그리고 4시간 뒤 안산에 있는 한 은행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현금 70만원을 인출해 간 겁니다.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수사를 벌여오던 경찰은 실종 18일째인 오늘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나원오(경기경찰청 폭력계장) : "미 귀가자의 생환에도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하에 가족들을 설득해 공개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기동중대 180여 명을 투입해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목격자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은행 주변 상인 : "(경찰이)인적사항 이런 거 물어보고 며칠동안 여기 와서 (수사)했는데 전혀 아무것도..."

지난 2007년 같은 지역인 군포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 수원 여대생 실종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앞선 사건에선 돈이 인출되지 않아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적다고 했지만, 잇단 실종 사건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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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여대생 실종…용의자 공개 수배
    • 입력 2009-01-05 2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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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군포에 사는 여대생이 18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여대생의 카드로 현금을 찾는 용의자의 모습을, 주의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은행 현금인출기 창구에 들어섭니다. 카드로 현금을 찾은 뒤 곧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남성이 사용한 현금카드는 당일 실종된 한 여대생의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19일 보건소에 들러 집에 온다던 A양은 오후 3시쯤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30분 뒤 휴대폰이 아예 꺼졌습니다. 그리고 4시간 뒤 안산에 있는 한 은행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현금 70만원을 인출해 간 겁니다.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수사를 벌여오던 경찰은 실종 18일째인 오늘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나원오(경기경찰청 폭력계장) : "미 귀가자의 생환에도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하에 가족들을 설득해 공개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기동중대 180여 명을 투입해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목격자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은행 주변 상인 : "(경찰이)인적사항 이런 거 물어보고 며칠동안 여기 와서 (수사)했는데 전혀 아무것도..." 지난 2007년 같은 지역인 군포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 수원 여대생 실종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앞선 사건에선 돈이 인출되지 않아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적다고 했지만, 잇단 실종 사건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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