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가 ‘미네르바’ 논쟁

입력 2009.01.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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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이 미네르바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미네르바에 대한 논란은 다시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웃주민들은 박씨를 170㎝ 정도의 평범한 체구로 조용히 자기 일을 하던 청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중남(이웃주민): "건설회사 어디 회사에 다닌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난 이 사건 나기전 아침까지만 해도 건설회사 다니는 줄 알았지."

박씨가 체포된 뒤 빈집은 적막감이 흘렀지만 미네르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오늘 하루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인터뷰> 김종평(부천시 상동): "구속하거나 재갈을 물리는 것은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조문성(서울 서소문동): "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제지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박씨를 둘러싼 의문은 크게 세 가지

<1>진짜 '미네르바'인가?

우선 박 씨의 인적사항이 알려진 것과 다르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다른 '미네르바'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인터넷 주소를 추적한 결과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올린 글들이 박 씨의 집에서 박 씨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미네르바가 처벌대상인가?

미네르바의 글이 처벌대상인가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미네르바가 경제와 현 정부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자 괘씸죄를 적용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아니냐며 처벌을 반대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졌습니다.

<3>어떻게 독학했을까?

박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취직을 했으며 개인적 호기심으로 이론 경제학을 수년간 독학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또 경제 관련 서적들을 택배로 받아 공부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어떻게 그 공부를 했을까 미네르바의 놀라운 독학도 하루종일 화제거리였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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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나라가 ‘미네르바’ 논쟁
    • 입력 2009-01-09 19:52:0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이 미네르바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미네르바에 대한 논란은 다시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웃주민들은 박씨를 170㎝ 정도의 평범한 체구로 조용히 자기 일을 하던 청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중남(이웃주민): "건설회사 어디 회사에 다닌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난 이 사건 나기전 아침까지만 해도 건설회사 다니는 줄 알았지." 박씨가 체포된 뒤 빈집은 적막감이 흘렀지만 미네르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오늘 하루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인터뷰> 김종평(부천시 상동): "구속하거나 재갈을 물리는 것은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조문성(서울 서소문동): "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제지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박씨를 둘러싼 의문은 크게 세 가지 <1>진짜 '미네르바'인가? 우선 박 씨의 인적사항이 알려진 것과 다르자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다른 '미네르바'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인터넷 주소를 추적한 결과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올린 글들이 박 씨의 집에서 박 씨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미네르바가 처벌대상인가? 미네르바의 글이 처벌대상인가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미네르바가 경제와 현 정부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자 괘씸죄를 적용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아니냐며 처벌을 반대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졌습니다. <3>어떻게 독학했을까? 박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취직을 했으며 개인적 호기심으로 이론 경제학을 수년간 독학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또 경제 관련 서적들을 택배로 받아 공부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어떻게 그 공부를 했을까 미네르바의 놀라운 독학도 하루종일 화제거리였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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