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사, ‘일자리 나누기’로 고통 분담

입력 2009.01.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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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재계가 먼저 일자리 나누기를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상황이 나아질때 까지 고통을 분담하자는 건데 호응이 큽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 회장은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경영자들은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일자리 나누기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타라이(일본 게이단렌 회장) : "시간외 노동이나 정규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고용을 지키는 기업들이 늘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나눠 가짐으로써 고용을 안정시키자는 것입니다.

일단, 일본 최대의 노조 단체인 '렌고'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단노(일본 렌고 사무국장) : "업무량을 줄여 근로자를 적정하게 배분한다면 근로자 생활이 보장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일본 노사정은 일자리 나누기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7년만에 다시 논의가 시작된 것은 노동자들의 해고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일본 노사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지금까지 일자리를 잃은 일본의 노동자는 모두 8만 5천명.

일본 재계와 노동계는 오는 15일 열리는 노사 고용대책 회의에서 '워크 셰어링' 등 구체적인 고통분담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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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노사, ‘일자리 나누기’로 고통 분담
    • 입력 2009-01-09 21:20:49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재계가 먼저 일자리 나누기를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상황이 나아질때 까지 고통을 분담하자는 건데 호응이 큽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 회장은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경영자들은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일자리 나누기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타라이(일본 게이단렌 회장) : "시간외 노동이나 정규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고용을 지키는 기업들이 늘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나눠 가짐으로써 고용을 안정시키자는 것입니다. 일단, 일본 최대의 노조 단체인 '렌고'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단노(일본 렌고 사무국장) : "업무량을 줄여 근로자를 적정하게 배분한다면 근로자 생활이 보장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일본 노사정은 일자리 나누기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7년만에 다시 논의가 시작된 것은 노동자들의 해고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일본 노사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지금까지 일자리를 잃은 일본의 노동자는 모두 8만 5천명. 일본 재계와 노동계는 오는 15일 열리는 노사 고용대책 회의에서 '워크 셰어링' 등 구체적인 고통분담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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