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러시아, ‘조건 합의’…피해 확산

입력 2009.01.09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의 가스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가스공급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해 피해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수송을 감시할 국제 감시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 정부는 푸틴 총리가 감시단을 파견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감시단에 자국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며 서명을 거부하다 반나절도 안 돼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합의 조건이나 가스공급 재개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늦어도 이번 주말이면 우크라이나에 감시단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본드라(체코 부총리)

이런 가운데 유럽국가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가스 공급이 완전 중단된 국가가 체코 등 13개국으로 늘어났으며, 보스니아와 불가리아는 10만여 가구에 난방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라미즈(사라예보 주민)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천 3백여대의 생산 손실을 빚었고,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도 한동안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합의로 가스대란의 한 고비는 넘겼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가 가스 요금이나 통과료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완전해결까지는 먼 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연합-러시아, ‘조건 합의’…피해 확산
    • 입력 2009-01-09 21:22:41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의 가스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가스공급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해 피해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수송을 감시할 국제 감시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 정부는 푸틴 총리가 감시단을 파견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감시단에 자국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며 서명을 거부하다 반나절도 안 돼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합의 조건이나 가스공급 재개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늦어도 이번 주말이면 우크라이나에 감시단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본드라(체코 부총리) 이런 가운데 유럽국가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가스 공급이 완전 중단된 국가가 체코 등 13개국으로 늘어났으며, 보스니아와 불가리아는 10만여 가구에 난방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라미즈(사라예보 주민)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천 3백여대의 생산 손실을 빚었고,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도 한동안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합의로 가스대란의 한 고비는 넘겼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가 가스 요금이나 통과료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완전해결까지는 먼 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