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급락으로 여행객 수요 급증

입력 2009.01.10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 들어 해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환율 부담이 여전한데,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조차 한산했던 출국장이 최근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출국자 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옥(경기 부천시) "유럽이 워낙 비싸서 일본을 가려고 했는데 올해 들어 항공권 가격이 많이 내렸잖아요. 그래서 터키로 가족여행가요."

실제로 런던 노선의 탑승률은 지난달에 비해 37%나 급증했고, 미주 노선과 파리노선 탑승률도 2,30%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경기불황과 고환율이라는 악재에도 이처럼 항공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은 1월부터 적용된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기준으로 25만 원 가량 내렸고, 태국 방콕과 중국 베이징이 11만 원, 일본 도쿄는 8만 원이 내렸습니다.

여기에 겨울방학과 설 연휴도 해외 여행객 증가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은근히 '특수'를 기대하는 눈칩니다.

<인터뷰> 정기윤(여행사 팀장) : "지난해 여름부터 고유가로 줄었던 예약률이 새해부터 30%이상 늘어서 상반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3월부터 적용될 유류할증료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항공여행객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류할증료 급락으로 여행객 수요 급증
    • 입력 2009-01-10 21:01:40
    뉴스 9
<앵커 멘트> 새해 들어 해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환율 부담이 여전한데,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조차 한산했던 출국장이 최근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출국자 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옥(경기 부천시) "유럽이 워낙 비싸서 일본을 가려고 했는데 올해 들어 항공권 가격이 많이 내렸잖아요. 그래서 터키로 가족여행가요." 실제로 런던 노선의 탑승률은 지난달에 비해 37%나 급증했고, 미주 노선과 파리노선 탑승률도 2,30%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경기불황과 고환율이라는 악재에도 이처럼 항공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은 1월부터 적용된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기준으로 25만 원 가량 내렸고, 태국 방콕과 중국 베이징이 11만 원, 일본 도쿄는 8만 원이 내렸습니다. 여기에 겨울방학과 설 연휴도 해외 여행객 증가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은근히 '특수'를 기대하는 눈칩니다. <인터뷰> 정기윤(여행사 팀장) : "지난해 여름부터 고유가로 줄었던 예약률이 새해부터 30%이상 늘어서 상반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3월부터 적용될 유류할증료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항공여행객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