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CC 상승세 꺾고 6연승 질주

입력 2009.01.11 (17:25) 수정 2009.01.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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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전주 KCC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6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웬델 화이트(31점.3점슛 5개)와 표명일(22점.3점슛 6개)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KCC를 89-84로 물리쳤다.
이로써 동부는 쾌조의 6연승 행진을 달렸고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울산 모비스와 격차는 2.0게임차가 됐다. 동부는 또 지난 3라운드 76-87 패배를 안겼던 KCC에 설욕하며 시즌 상대전적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KCC는 기세가 한풀 꺾였고 공동 6위 도약과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상승세에서 만난 동부와 KCC의 충돌에서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편이었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동부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CC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외곽포 대결을 벌였지만 기선은 KCC가 잡았다.
KCC는 10-11로 뒤진 1쿼터 중반 추승균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연속 10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전세를 20-1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CC는 신인 가드 강병현의 재치 있는 플레이와 칼 미첼, 마이카 브랜드의 공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쿼터 중반 34-21, 13점차까지 달아났고 전반을 43-35로 앞선 채 마쳤다.
KCC는 1, 2쿼터에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4%)를 림에 꽂은 게 8점차 리드의 원동력이었다.
3쿼터까지 47-57, 10점차로 끌려가던 동부가 거센 추격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화이트와 표명일, 강대협이 4쿼터 후반까지 3점포 7개를 합작하며 75-7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KCC는 74-77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칼 미첼의 그림 같은 3점슛이 림에 가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동부는 더는 KCC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는 표명일의 골밑슛으로 79-77 리드를 잡고 득점 행진을 했고 강대협의 자유투 2개로 85-79로 달아났다. 동부는 이어 브랜드에게 덩크를 얻어맞고 87-84로 쫓겼지만 레지 오코사가 막판 골밑을 뚫고 슛을 꽂아넣어 진땀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4연패에 빠졌던 서울 SK는 2연승 중이던 창원 LG를 접전 끝에 71-67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K의 테렌스 섀넌이 26점을 뽑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민수도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양에서는 안양 KT&G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5-81로 제압, 올 시즌 오리온스전 4전 전승을 달렸다.
주희정은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3점포와 자유투를 잇달아 넣으면서 접전 승리를 책임졌다. 13득점에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스틸 각 5개를 기록하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총알 가드' 김승현이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킨 공백이 뼈아팠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양팀 통틀어 개인 최다 점수를 기록한 벤치 멤버 박구영(22점.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F를 84-75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9승11패로 단독 2위를 지킨 반면 4연패에 빠진 KTF는 8승2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쿼터를 66-54로 앞선 모비스는 KTF의 거센 추격에 경기 종료 3분35초 전 71-70 턱밑까지 쫓겼지만 박구영과 김효범(10점)이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 넣어 다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19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이어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는 박구영이 다시 3점포를 가동, 84-73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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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KCC 상승세 꺾고 6연승 질주
    • 입력 2009-01-11 17:25:29
    • 수정2009-01-11 18:42:48
    연합뉴스
원주 동부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전주 KCC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6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웬델 화이트(31점.3점슛 5개)와 표명일(22점.3점슛 6개)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KCC를 89-84로 물리쳤다. 이로써 동부는 쾌조의 6연승 행진을 달렸고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울산 모비스와 격차는 2.0게임차가 됐다. 동부는 또 지난 3라운드 76-87 패배를 안겼던 KCC에 설욕하며 시즌 상대전적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KCC는 기세가 한풀 꺾였고 공동 6위 도약과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상승세에서 만난 동부와 KCC의 충돌에서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편이었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동부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CC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외곽포 대결을 벌였지만 기선은 KCC가 잡았다. KCC는 10-11로 뒤진 1쿼터 중반 추승균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연속 10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전세를 20-1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CC는 신인 가드 강병현의 재치 있는 플레이와 칼 미첼, 마이카 브랜드의 공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쿼터 중반 34-21, 13점차까지 달아났고 전반을 43-35로 앞선 채 마쳤다. KCC는 1, 2쿼터에 3점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4%)를 림에 꽂은 게 8점차 리드의 원동력이었다. 3쿼터까지 47-57, 10점차로 끌려가던 동부가 거센 추격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화이트와 표명일, 강대협이 4쿼터 후반까지 3점포 7개를 합작하며 75-7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KCC는 74-77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칼 미첼의 그림 같은 3점슛이 림에 가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동부는 더는 KCC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는 표명일의 골밑슛으로 79-77 리드를 잡고 득점 행진을 했고 강대협의 자유투 2개로 85-79로 달아났다. 동부는 이어 브랜드에게 덩크를 얻어맞고 87-84로 쫓겼지만 레지 오코사가 막판 골밑을 뚫고 슛을 꽂아넣어 진땀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4연패에 빠졌던 서울 SK는 2연승 중이던 창원 LG를 접전 끝에 71-67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K의 테렌스 섀넌이 26점을 뽑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민수도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양에서는 안양 KT&G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5-81로 제압, 올 시즌 오리온스전 4전 전승을 달렸다. 주희정은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3점포와 자유투를 잇달아 넣으면서 접전 승리를 책임졌다. 13득점에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스틸 각 5개를 기록하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총알 가드' 김승현이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킨 공백이 뼈아팠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양팀 통틀어 개인 최다 점수를 기록한 벤치 멤버 박구영(22점.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F를 84-75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9승11패로 단독 2위를 지킨 반면 4연패에 빠진 KTF는 8승2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쿼터를 66-54로 앞선 모비스는 KTF의 거센 추격에 경기 종료 3분35초 전 71-70 턱밑까지 쫓겼지만 박구영과 김효범(10점)이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 넣어 다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19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이어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는 박구영이 다시 3점포를 가동, 84-73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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