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정조국 “스트라이커 경쟁 자신!”

입력 2009.01.14 (15:41) 수정 2009.0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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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는 골로 말한다"
비운의 스트라이커 정조국(25.서울)이 험난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
정조국은 14일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시민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나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정조국으로선 이번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정조국은 지난해 10월 4일 K-리그 경기 도중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충돌하면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전반전을 마치고 얼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정조국은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광대뼈 골절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1월 칠레와 평가전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정조국은 K-리그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허정무호 예비명단에 올라 오랜만에 대표팀 복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큰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하지만 정조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을 받은 정조국은 K-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30일 울산 현대와 치른 플레이오프에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정작 경기 시작과 함께 보호마스크를 벗어놓고 출전한 정조국은 전반 26분 울산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볼을 빼앗아 호쾌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은 정조국의 투지와 골 결정력을 인정, 이란전에 대비한 예비명단에 정조국을 발탁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들락날락했던 정조국으로선 허정무호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은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모나코)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정조국은 "공격진에 아주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배울 게 많다"라며 "나만의 강점을 살려 경쟁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 결정력과 정확한 슛이 나의 무기다. 여기에 강한 체력을 보태 주전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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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정조국 “스트라이커 경쟁 자신!”
    • 입력 2009-01-14 15:41:27
    • 수정2009-01-14 16:03:39
    연합뉴스
"골잡이는 골로 말한다" 비운의 스트라이커 정조국(25.서울)이 험난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 정조국은 14일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시민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나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정조국으로선 이번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정조국은 지난해 10월 4일 K-리그 경기 도중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충돌하면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전반전을 마치고 얼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정조국은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광대뼈 골절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1월 칠레와 평가전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정조국은 K-리그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허정무호 예비명단에 올라 오랜만에 대표팀 복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큰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하지만 정조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을 받은 정조국은 K-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30일 울산 현대와 치른 플레이오프에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정작 경기 시작과 함께 보호마스크를 벗어놓고 출전한 정조국은 전반 26분 울산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볼을 빼앗아 호쾌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은 정조국의 투지와 골 결정력을 인정, 이란전에 대비한 예비명단에 정조국을 발탁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들락날락했던 정조국으로선 허정무호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은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모나코)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정조국은 "공격진에 아주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배울 게 많다"라며 "나만의 강점을 살려 경쟁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 결정력과 정확한 슛이 나의 무기다. 여기에 강한 체력을 보태 주전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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