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명절에도 ‘별 따기’

입력 2009.0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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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난 속에 명절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한창 일해야 할 청년들의 발걸음, 더 무겁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앞둔 대형 할인점.

바쁜 일손에 대비해 한 시간에 4,700원을 주는 아르바이트 28명을 모집했는데 120여명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설보다 2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용권(대학 2학년) : "PC방이나 다른 백화점도 많이 알아봤는데요 거기서도 자리가 없다고 해서 여기는 예전에 경력도 있고 해서 겨우 들어오게 됐어요."

불황에 자녀들 용돈 부담이 커진 부모들까지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상철(아르바이트 채용팀장) : "우리 아이 일을 좀 시킬 수 없겠느냐 이렇게 문의를 하시는데, 이런 게 작년 대비 10배 정도 늘어나서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지난해 설 때 나흘 걸렸던 아르바이트 모집이 올해는 단 이틀 만에 마감됐습니다.

설 비상근무에 들어간 택배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예년보다 2~3배씩 지원자가 늘면서 이른바 아르바이트 재수생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구(대학 1학년) : "벌써 3~4군데 지원을 했는데요 군필자나 경력자 위주로 뽑아서 아직 연락이 없어요."

실제 한 조사결과 지난달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전년에 비해 8% 줄었지만 지원자는 무려 38%나 늘었습니다.

정규직에서 비정규직까지, 이제는 명절 한철 아르바이트에까지, 청년들의 일자리 걱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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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 명절에도 ‘별 따기’
    • 입력 2009-01-14 21:18:17
    뉴스 9
<앵커 멘트> 취업난 속에 명절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한창 일해야 할 청년들의 발걸음, 더 무겁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앞둔 대형 할인점. 바쁜 일손에 대비해 한 시간에 4,700원을 주는 아르바이트 28명을 모집했는데 120여명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설보다 2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용권(대학 2학년) : "PC방이나 다른 백화점도 많이 알아봤는데요 거기서도 자리가 없다고 해서 여기는 예전에 경력도 있고 해서 겨우 들어오게 됐어요." 불황에 자녀들 용돈 부담이 커진 부모들까지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상철(아르바이트 채용팀장) : "우리 아이 일을 좀 시킬 수 없겠느냐 이렇게 문의를 하시는데, 이런 게 작년 대비 10배 정도 늘어나서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지난해 설 때 나흘 걸렸던 아르바이트 모집이 올해는 단 이틀 만에 마감됐습니다. 설 비상근무에 들어간 택배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예년보다 2~3배씩 지원자가 늘면서 이른바 아르바이트 재수생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구(대학 1학년) : "벌써 3~4군데 지원을 했는데요 군필자나 경력자 위주로 뽑아서 아직 연락이 없어요." 실제 한 조사결과 지난달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전년에 비해 8% 줄었지만 지원자는 무려 38%나 늘었습니다. 정규직에서 비정규직까지, 이제는 명절 한철 아르바이트에까지, 청년들의 일자리 걱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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