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윤호영, 자신감 날개 달고 ‘펄펄’

입력 2009.01.15 (09:48) 수정 2009.01.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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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원주 동부가 '리틀 김주성' 윤호영(25.198㎝)의 맹활약에 힘을 받고 있다.
윤호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던 기대주. 김주성의 중앙대 후배로 비교적 호리호리한 몸매나 수줍게 웃는 모양새 등이 비슷해 `작은' 김주성으로 불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될 재목으로 손꼽혔다.
2007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다녀왔던 윤호영이지만 정규리그 초반에는 좀처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4일까지 31경기에 나왔지만 한 점도 못 넣은 경기가 6번이나 될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해 12월16일 서울 삼성전부터 3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8경기에서는 최다 득점이 4점, 무득점 경기 세 번 등 최악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던 윤호영이 8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11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넣으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10일 부산 KTF를 상대로는 17점을 쏟아내며 대학 시절 모습을 찾기 시작했고 14일 대구 오리온스전에서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3점슛 3방을 꽂으며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특히 6개의 슛을 걷어내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록슛 타이기록을 세웠다.
윤호영은 14일 경기를 마치고 "감독님이 많이 밀어줘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수비를 열심히 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데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동부 관계자는 "(윤)호영이가 사무국에 대학 때 자기가 뛰던 테이프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면서 "예전에 잘할 때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윤호영은 질책보다는 칭찬에 더 신이 나 플레이에 힘을 받는 스타일이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과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의 질책이 이어지는 악순환이었다면 정규리그 후반으로 접어드는 지금은 그 반대의 선순환으로 뒤바뀐 모양새다.
전창진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윤)호영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성이 발목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리틀 김주성' 윤호영의 두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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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윤호영, 자신감 날개 달고 ‘펄펄’
    • 입력 2009-01-15 09:36:50
    • 수정2009-01-15 10:02:40
    연합뉴스
2년 연속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원주 동부가 '리틀 김주성' 윤호영(25.198㎝)의 맹활약에 힘을 받고 있다. 윤호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던 기대주. 김주성의 중앙대 후배로 비교적 호리호리한 몸매나 수줍게 웃는 모양새 등이 비슷해 `작은' 김주성으로 불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될 재목으로 손꼽혔다. 2007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다녀왔던 윤호영이지만 정규리그 초반에는 좀처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4일까지 31경기에 나왔지만 한 점도 못 넣은 경기가 6번이나 될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해 12월16일 서울 삼성전부터 3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8경기에서는 최다 득점이 4점, 무득점 경기 세 번 등 최악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던 윤호영이 8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11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넣으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10일 부산 KTF를 상대로는 17점을 쏟아내며 대학 시절 모습을 찾기 시작했고 14일 대구 오리온스전에서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3점슛 3방을 꽂으며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특히 6개의 슛을 걷어내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록슛 타이기록을 세웠다. 윤호영은 14일 경기를 마치고 "감독님이 많이 밀어줘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수비를 열심히 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데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동부 관계자는 "(윤)호영이가 사무국에 대학 때 자기가 뛰던 테이프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면서 "예전에 잘할 때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윤호영은 질책보다는 칭찬에 더 신이 나 플레이에 힘을 받는 스타일이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과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의 질책이 이어지는 악순환이었다면 정규리그 후반으로 접어드는 지금은 그 반대의 선순환으로 뒤바뀐 모양새다. 전창진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윤)호영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성이 발목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리틀 김주성' 윤호영의 두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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