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불황에 허리띠 졸라맨다

입력 2009.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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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도 허리띠를 꽉 졸라매고 있습니다.

내노라하는 대기업들 조차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임금을 깍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이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우선 전체 임원 천 6백여 명 가운데 10% 정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인력감축은 외환 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내일 있을 사장단 인사에서는 10여 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황기에 늘어났던 조직도 대폭 슬림화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디지털미디어 등 5개로 나눠져 있는 사업 총괄을 2개로 압축하면서, 9명의 사장을 5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300여 명에 이르는 상무급을 180명 이하로 줄이는 동시에 임원 성과급을 20% 정도 낮출 예정이고, SKT는 30%, 포스코 역시 10%까지 임원들의 임금을 깍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형(동양종합금융증권 팀장) : "지금 상황에서 매출을 늘리기가 힘든 만큼 비용 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임원들 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상 경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SK와 SK에너지는 사외이사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연봉의 1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경표(SK 에너지) : "경기 전망이 투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특히 조직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쇄신을 위해 상대적으로 젊은 소장파 임원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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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도 불황에 허리띠 졸라맨다
    • 입력 2009-01-15 20:48:06
    뉴스 9
<앵커 멘트>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도 허리띠를 꽉 졸라매고 있습니다. 내노라하는 대기업들 조차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임금을 깍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이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우선 전체 임원 천 6백여 명 가운데 10% 정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인력감축은 외환 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내일 있을 사장단 인사에서는 10여 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황기에 늘어났던 조직도 대폭 슬림화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디지털미디어 등 5개로 나눠져 있는 사업 총괄을 2개로 압축하면서, 9명의 사장을 5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300여 명에 이르는 상무급을 180명 이하로 줄이는 동시에 임원 성과급을 20% 정도 낮출 예정이고, SKT는 30%, 포스코 역시 10%까지 임원들의 임금을 깍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형(동양종합금융증권 팀장) : "지금 상황에서 매출을 늘리기가 힘든 만큼 비용 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임원들 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상 경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SK와 SK에너지는 사외이사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연봉의 1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경표(SK 에너지) : "경기 전망이 투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특히 조직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쇄신을 위해 상대적으로 젊은 소장파 임원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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