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 울리는 엉터리 우유 급식

입력 2009.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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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방학 기간 우유를 무료로 배달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생색만 내고 정작 우유는 오지 않아 아이들이 크게 실망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 셋을 둔 저소득층 가장 강 모씨, 강씨는 지난달 제주도교육청으로 부터 겨울방학 동안 우유급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통신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학을 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세 자녀 가운데 두 아이는 우유를 배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유급식 대상 학부모:"우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대상자가 돼서 하는 건데 너무 생색만 내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김 모씨도 방학 동안 단 1개의 우유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우유급식 대상 학부모:"지난해 12월 22일 겨울방학했는데 아직까지 우유를 받지 못한데다 확인전화도 걸려오지 않았죠."

제주지역에서 우유 급식을 받지 못한 학생은 백 명이 넘습니다.

<녹취>우유배달업체 관계자:"100% 잘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저희들만도 하루 배달하는 양이 2천 개가 넘는데..."

이처럼 우유 급식이 차질을 빚고있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부실한 사후 관리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순(제주도교육청 급식담당):"도청은 종합계획세워 예산지원하고 교육청은 일선학교로 안내해 현황 받아서 다시 도청과 우유업체에 통보하고..."

제주도의 겨울방학 무료 우유급식 대상자는 7천여 명, 당국의 무관심과 생색내기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마음이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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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자녀 울리는 엉터리 우유 급식
    • 입력 2009-01-15 21:03:16
    뉴스 9
<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방학 기간 우유를 무료로 배달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생색만 내고 정작 우유는 오지 않아 아이들이 크게 실망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 셋을 둔 저소득층 가장 강 모씨, 강씨는 지난달 제주도교육청으로 부터 겨울방학 동안 우유급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통신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학을 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세 자녀 가운데 두 아이는 우유를 배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유급식 대상 학부모:"우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대상자가 돼서 하는 건데 너무 생색만 내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김 모씨도 방학 동안 단 1개의 우유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우유급식 대상 학부모:"지난해 12월 22일 겨울방학했는데 아직까지 우유를 받지 못한데다 확인전화도 걸려오지 않았죠." 제주지역에서 우유 급식을 받지 못한 학생은 백 명이 넘습니다. <녹취>우유배달업체 관계자:"100% 잘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저희들만도 하루 배달하는 양이 2천 개가 넘는데..." 이처럼 우유 급식이 차질을 빚고있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부실한 사후 관리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순(제주도교육청 급식담당):"도청은 종합계획세워 예산지원하고 교육청은 일선학교로 안내해 현황 받아서 다시 도청과 우유업체에 통보하고..." 제주도의 겨울방학 무료 우유급식 대상자는 7천여 명, 당국의 무관심과 생색내기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마음이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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