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약물 의혹’ 막다른 골목

입력 2009.01.17 (11:26) 수정 2009.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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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끌어온 미국프로야구 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7)에 대한 약물 관련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연방 검찰이 클레멘스의 전 개인 트레이너로 그의 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한 브라이언 맥나미를 워싱턴으로 불러 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맥나미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수사에서 클레멘스의 약물 복용과 위증에 대한 검사와 수사관들의 질문에 사실을 낱낱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미는 2년 전 겨울 충격을 안겨준 약물보고서 '미첼 리포트'의 핵심 증인으로, 클레멘스가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2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절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으나 그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약물을 쓴 것으로 지목된 투수 앤디 페티트와 척 노블락 등이 "맥나미의 말이 맞다"고 증언,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미국연방수사국(FBI)과 미국 연방 검찰은 클레멘스의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조만간 클레멘스를 법정에 세울 예정이다.
전 뉴욕 메츠 구단 직원으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은밀히 전달한 밀매상 커크 라돔스키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한 시대를 풍미한 클레멘스는 점점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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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멘스, ‘약물 의혹’ 막다른 골목
    • 입력 2009-01-17 11:26:01
    • 수정2009-01-17 11:38:55
    연합뉴스
1년 가까이 끌어온 미국프로야구 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7)에 대한 약물 관련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연방 검찰이 클레멘스의 전 개인 트레이너로 그의 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한 브라이언 맥나미를 워싱턴으로 불러 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맥나미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수사에서 클레멘스의 약물 복용과 위증에 대한 검사와 수사관들의 질문에 사실을 낱낱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미는 2년 전 겨울 충격을 안겨준 약물보고서 '미첼 리포트'의 핵심 증인으로, 클레멘스가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2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절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으나 그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약물을 쓴 것으로 지목된 투수 앤디 페티트와 척 노블락 등이 "맥나미의 말이 맞다"고 증언,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미국연방수사국(FBI)과 미국 연방 검찰은 클레멘스의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조만간 클레멘스를 법정에 세울 예정이다. 전 뉴욕 메츠 구단 직원으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은밀히 전달한 밀매상 커크 라돔스키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한 시대를 풍미한 클레멘스는 점점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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