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보낸 학부모 상대로 ‘사기 전화’ 기승

입력 2009.01.19 (07:15) 수정 2009.0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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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유학생이나 여행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도 눈여겨보셔야 할 뉴스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걸려온 낯선 번호의 전화.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라면 누구나 반가움에 앞서 괜한 걱정부터 듭니다.

특히 전화 내용이 자녀 안전과 관련됐다면 부모들은 이성을 잃기가 십상입니다.

<녹취> "납치됐다.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고 혼수상태라면서 애를 바꿔주는데..."

결국 이 부모는 텔레뱅킹을 통해 아들 몸값으로 270만 원을 보냈습니다.

더욱 답답한 건 사기 송금을 한 뒤에도 자식의 안전을 금방 확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기 전화가 현지시간으로 심야나 주말 같은 사각 시간에 걸려오기 때문에 자녀와 통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교회 가서 가방을 따로 놔둬서 저는 그때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해외에서의 전화 사기인 만큼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을 길도, 사기범을 잡을 길도 없습니다.

<인터뷰>LA 총영사관 경찰영사 : "일단 침착하게 전화를 받으시고, 상대방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연락주겠다. 그리고 수사기관에 신고부터 하셔야합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해외 연수가 많은 요즘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해외로부터의 전화 사기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해외 공관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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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 보낸 학부모 상대로 ‘사기 전화’ 기승
    • 입력 2009-01-19 06:27:12
    • 수정2009-01-19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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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유학생이나 여행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도 눈여겨보셔야 할 뉴스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걸려온 낯선 번호의 전화.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라면 누구나 반가움에 앞서 괜한 걱정부터 듭니다. 특히 전화 내용이 자녀 안전과 관련됐다면 부모들은 이성을 잃기가 십상입니다. <녹취> "납치됐다.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고 혼수상태라면서 애를 바꿔주는데..." 결국 이 부모는 텔레뱅킹을 통해 아들 몸값으로 270만 원을 보냈습니다. 더욱 답답한 건 사기 송금을 한 뒤에도 자식의 안전을 금방 확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기 전화가 현지시간으로 심야나 주말 같은 사각 시간에 걸려오기 때문에 자녀와 통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교회 가서 가방을 따로 놔둬서 저는 그때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해외에서의 전화 사기인 만큼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을 길도, 사기범을 잡을 길도 없습니다. <인터뷰>LA 총영사관 경찰영사 : "일단 침착하게 전화를 받으시고, 상대방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연락주겠다. 그리고 수사기관에 신고부터 하셔야합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해외 연수가 많은 요즘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해외로부터의 전화 사기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해외 공관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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