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국정원장 등 교체

입력 2009.01.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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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올들어 첫 정례회동을 갖고 정국 운영 방향을 논의합니다.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2명의 내정자가 어제 발표되면서 개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팀 정창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질문> 어제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후임자에 대한 발표가 있었죠?

<답변>

네,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 인사를 놓고 고심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국가 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교체했습니다.

경북 출신의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서울시에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후 핵심측근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도 경북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청장으로 발탁되면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일찍 입지를 굳혔습니다.

한덕수 주미 대사 내정자는 전북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총리까지 승승장구해 의외의 발탁으로 여겨집니다.

<질문> 이번 인사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이 대통령이 이른바 '믿을 만한 사람'을 사정기관에 전진배치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장악력을 높이기위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먼저 국정원장에 핵심측근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기용한 것은 무엇보다 국정원에 대한 장악력과 함께 내부개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청와대가 설명했습니다.

경남출신이던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이 모두 경북출신으로 바뀐 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또 전북 전주 출신,한덕수 전 총리의 주미대사 기용은 FTA비준안 처리와 지역안배를 함께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원세훈 장관의 자리 이동으로 개각의 폭도 커지고,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지금까지 예측과는 달리 상황이 다소 급반전되는 분위깁니다.

<질문> 여-야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떤 입장들입니까?

<답변>

한나라당은 권력기관장 인사에 대해 호평했지만, 야당은 지역 편중,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각 기관별 현안에 대한 식견과 풍부한 경험, 전문성을 모두 고려한 열린 인사로 판단한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그 나물의 그 밥이고, `MB맨'과 `TK(대구.경북) 인사'로 집안 잔치를 한 꼴이 됐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 인사,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독불장군식 영남 편중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신임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인사가 어제 단행되면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에 앞서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 당청 회동이 예정돼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입니까?

<답변>

네, 먼저 다음달 임시국회 대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미디어 관련 법안들이 핵심입니다.

또 4대강 살리기나 녹색뉴딜 사업, 신성장동력 추진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말연시 여야 대치정국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회동이 앞으로 있을 개각을 앞두고 마련된 것인만큼 , 여당 입사들의 입각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질문> 설 명절이 벌써 다음주로 다가왔는데,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 장외 홍보전이 대단해요?

<답변>

네, 방송법과 금산분리 완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2월로 미뤄진 상태에서 여야가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서울 충청지역에 이어 이번주 목요일까지 광주, 울산, 전남,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될 신년하례회와 정책설명회를 열어 쟁점법안을 국민에게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MB악법 규탄 및 철회 촉구라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목요일 대전을 시작으로 오늘 광주.전남 등,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다음달 15일 서울까지 한달간 순회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네, 정창화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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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소식] 국정원장 등 교체
    • 입력 2009-01-19 06:27: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올들어 첫 정례회동을 갖고 정국 운영 방향을 논의합니다.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2명의 내정자가 어제 발표되면서 개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팀 정창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질문> 어제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후임자에 대한 발표가 있었죠? <답변> 네,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 인사를 놓고 고심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국가 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교체했습니다. 경북 출신의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서울시에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후 핵심측근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도 경북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청장으로 발탁되면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일찍 입지를 굳혔습니다. 한덕수 주미 대사 내정자는 전북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총리까지 승승장구해 의외의 발탁으로 여겨집니다. <질문> 이번 인사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이 대통령이 이른바 '믿을 만한 사람'을 사정기관에 전진배치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장악력을 높이기위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먼저 국정원장에 핵심측근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기용한 것은 무엇보다 국정원에 대한 장악력과 함께 내부개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청와대가 설명했습니다. 경남출신이던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이 모두 경북출신으로 바뀐 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또 전북 전주 출신,한덕수 전 총리의 주미대사 기용은 FTA비준안 처리와 지역안배를 함께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원세훈 장관의 자리 이동으로 개각의 폭도 커지고,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지금까지 예측과는 달리 상황이 다소 급반전되는 분위깁니다. <질문> 여-야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떤 입장들입니까? <답변> 한나라당은 권력기관장 인사에 대해 호평했지만, 야당은 지역 편중,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각 기관별 현안에 대한 식견과 풍부한 경험, 전문성을 모두 고려한 열린 인사로 판단한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그 나물의 그 밥이고, `MB맨'과 `TK(대구.경북) 인사'로 집안 잔치를 한 꼴이 됐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 인사,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독불장군식 영남 편중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신임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인사가 어제 단행되면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에 앞서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 당청 회동이 예정돼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입니까? <답변> 네, 먼저 다음달 임시국회 대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미디어 관련 법안들이 핵심입니다. 또 4대강 살리기나 녹색뉴딜 사업, 신성장동력 추진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말연시 여야 대치정국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회동이 앞으로 있을 개각을 앞두고 마련된 것인만큼 , 여당 입사들의 입각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질문> 설 명절이 벌써 다음주로 다가왔는데,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 장외 홍보전이 대단해요? <답변> 네, 방송법과 금산분리 완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2월로 미뤄진 상태에서 여야가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서울 충청지역에 이어 이번주 목요일까지 광주, 울산, 전남,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될 신년하례회와 정책설명회를 열어 쟁점법안을 국민에게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MB악법 규탄 및 철회 촉구라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목요일 대전을 시작으로 오늘 광주.전남 등,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다음달 15일 서울까지 한달간 순회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네, 정창화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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